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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니코스키 '첫 승'…두산, 한화전 9연승

기사입력 2009.07.28 21:23 / 기사수정 2009.07.28 21:2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두산이 크리스 니코스키의 선발 호투와 최준석, 이원석의 맹타에 힘입어 한화를 꺾고 후반기 첫 걸음을 기분 좋게 내딛었다.

28일 대전 한밭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번째 대결에서 두산 베어스는 7-2로 승리, 시즌 48승째를 올렸다. 두산은 4월 9일 대전 원정 경기에서 11-2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한화전 9연승을 달렸다.

니코스키가 마침내 한국 무대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SK 소속으로 2패, 두산으로 적을 옮긴 후 다시 2패를 보태 4연패에 빠졌던 니코스키는 이날 선발 투수로 나와 5.1이닝 동안 1점만 내주는 호투로 감격적인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 타선을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니코스키는 두산이 4-0으로 앞선 6회말 1사 2루에서 김태균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주고 첫 실점을 기록한 후 이재우로 교체됐다. 피안타는 4패, 탈삼진은 2개였다.

두산은 1회초 고영민과 김현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최준석이 깨끗한 중전 안타로 뒤를 받쳐 선취점을 뽑았고, 4회에는 선두 타자 이원석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7호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5회초 최준석이 그린 초대형 솔로 아치(135m)로 기세가 오른 두산은 6회 2사 후 3루타로 출루한 이종욱을 고영민이 좌중간 적시타로 불러들여 4-0을 만들었다. 두산은 4-1로 앞선 7회초 2사 만루에서 임재철의 2타점 적시타로 6-1까지 도망가며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니코스키가 물러난 후 이재우(6회)에 이어 김상현(8회)을 마운드에 올려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한화 외국인 투수 에릭 연지는 6회초 투 아웃까지 잡고 강판돼 한화 입단 후 세 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홈런 2개를 포함해 9안타를 내준데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한편, 이번 시즌 홈런 목표를 15개에서 20개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힌 김현수는 8회초 윤규진을 상대로 솔로 홈런(120m)을 빼앗으며 시즌 18번째 대포를 가동했다.

[사진 = 니코스키.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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