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7 23:27 / 기사수정 2009.07.27 23:27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회전 경기에서 인천 대표로 출전한 동산고등학교가 ‘복병’ 청원고등학교에 역전승했다.
27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1회전 11번째 경기에서 2009 대통령배 8강 진출에 빛나는 동산고가 청원고에 5-2 완승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선취점은 청원고의 몫이었다. 청원고는 1회 초 1사 2루 찬스서 3번 박세민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회 초 공격에서도 1번 오승택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동산고 역시 ‘저력의 팀’이었다. 동산고는 3회 말 반격서 상대 에러와 폭투로 단숨에 동점을 만든 데 이어 4회 말 공격서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2학년 신세진이 역전 투런 홈런을 작렬(대회 3호)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180도 돌려놓았다.
신세진은 8회 말 공격에서도 스퀴즈 번트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등 혼자 3타점을 올리며 2학년 답지 않은 매서움을 자랑했다.
마운드에서는 동산고 에이스 김경태의 호투가 빛이 났다. 선발 유성근을 구원 등판한 김경태는 7과 1/3이닝 동안 청원고 타선을 2피안타(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직후 동산고 김재문 감독은 “선수들이 수고한 결과가 승리로 이어졌다. 이기니까 기분이 좋긴 좋다. 상대가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다 보니 우리에게 찬스가 왔고, 결정적인 순간에 (신)세진이가 투런 홈런을 쳐 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운이 좋았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 제39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28일 경기 일정
제1경기(13:00) - 서울 경동고등학교 vs 마산고등학교, SBS Sports 중계
제2경기(15:30) -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vs 전주고등학교
제3경기(18:30) - 순천 효천고등학교 vs 서울 휘문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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