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7 14:08 / 기사수정 2009.07.27 14:08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프로축구(K-리그) 성남 일화가 타지에서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다.
현재 스페인에서 열리고 있는 ‘피스컵 안달루시아 2009’에 참가하고 있는 성남 일화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팀 세비야를 맞아 무승부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였다.
성남은 27일(월) 새벽 3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산체스 피스 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FC와의 A조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면서 피스컵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이 경기에서 꼭 이겨야만 4강행 티켓에 대한 희망이 있었던 세비야는 조 최약체로 평가받던 성남을 맞아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전반적인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주축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나바스, 디에고 카펠, 루이스 파비아누 등 이름만 들어도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선수들이 성남의 골문을 계속해 위협하면서 성남은 수비적인 축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성남은 이런 세비야의 공격을 중앙수비수 조병국과 사샤, 그리고 골키퍼 정성룡이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세비야 공격수들의 힘을 빠지게 했다. 전반을 실점 없이 막아낸 성남은 후반에 이번에 새로 영입된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의 몰리나와 브라질 출신의 파브리시오를 투입하면서 역습에 이은 찬스를 노렸다. 특히 몰리나는 개인기를 활용한 과감한 돌파와 슈팅을 보여줘 세비야 수비수들을 긴장시켰다.
경기가 있기 전, 성남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스페인에 입성하자마자 “우리는 스페인에 놀러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번 피스컵에 참가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다.”라면서 이번 대회에 임하는 다부진 각오를 밝힌 바 있다. K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성남이 앞으로 있을 이탈리아의 명문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국내 축구팬들에게 4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앞으로 성남의 피스컵에서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사진제공 = 피스컵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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