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Show Me The Money777)' 래퍼들이 첫 음원 미션부터 각 팀의 개성이 묻어나는 명품 무대를 선보이며 화제, 1534 타겟 시청률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유료 플랫폼 기준)
지난 5일 방송에서는 팀원을 확정 지은 네 팀의 래퍼들이 음원 미션을 위해 홍콩으로 떠났다. 하지만 갑작스레 닥친 폭풍과 비바람에 홍콩의 아름다운 야경을 두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서울에서 이어진 음원 미션 무대에 가장 먼저 오른 것은 더콰이엇&창모 팀이었다. '사임사임'은 평균 나이 21.5세인 팀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발랄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곡으로 더 콰이엇은 "큐트 힙합"이라고 설명했다.
이동민은 여유로운 퍼포먼스로 시종일관 시선을 강탈했고 수퍼비는 재치 있는 가사, 자신 있는 래핑으로 점점 더 성장해가는 실력을 과시했다. 쿠기는 자기 파트의 랩은 물론 멜로디가 있는 훅도 차지게 소화해내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었고 디아크는 엄청난 파워와 신들린 듯한 랩으로 프로듀서들의 감탄을 유발했다. 프로듀서들은 고민 끝에 이동민을 탈락자로 지목했다.
기리보이&스윙스 팀은 중독성 강한 훅이 특징인 곡 '공상과학기술'로 무대에 올랐다. ODEE는 첫 순서로 등장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비트를 타며 흠 잡을 데 없는 무대를 펼쳤다. 나플라는 긴장한 탓에 초반 박자를 놓치고 말았으나 당황하지 않고 이내 제 박자를 찾아가며 우승 후보다운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터미네이터를 연상시키는 제스처와 기계 같은 랩으로 곡의 콘셉트를 100%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오르내림은 멜로디컬한 랩으로 귀를 사로잡았고 YunB 역시 준비한 무대를 실수 없이 선보였다. 이 팀의 탈락자는 YunB로 결정됐다.
다음으로는 딥플로우&넉살 팀의 '패' 무대가 공개됐다. '패'는 인생을 도박으로 본다면 내가 갖고 있는 패는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붐뱁 비트 곡으로, 아쉽게 취소된 홍콩에서의 음원미션을 대신해 무대 영상 홍콩을 야경으로 한 무대가 누아르 영화를 연상시켰다.
Los는 카리스마 넘치는 랩으로 강력한 캐릭터를 드러냈고 김효은은 특유의 중저음 톤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붐은 무겁지만은 않은 가사가 담긴 랩으로 분위기를 띄웠으며 EK는 랩, 제스처 모두 곡의 콘셉트에 완전히 녹아 든 모습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탈락자는 Los로 호명됐다.
마지막으로 코드 쿤스트&팔로알토 팀의 'Good Day' 무대가 이어졌다. 경쟁 팀 프로듀서들조차 "노래가 너무 좋다"고 입을 모은 'Good Day'는 제목처럼 듣는 이들을 기분 좋게 하는 곡이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pH-1은 감미로운 싱잉랩으로 부드럽게 포문을 열었다. 키드밀리는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맛깔스러운 랩을 선보였고 콸라도 자신감 넘치는 에너지로 무대를 펼쳤다. 루피는 등장하는 타이밍을 놓치는 실수를 했지만 이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자신의 파트를 무사히 해냈다. 팀의 탈락자는 콸라로 확정됐고, 떠나는 콸라에게 팀원들과 프로듀서 모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5일 방송에서 공개된 첫 팀 미션 음원들은 6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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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