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주지훈은 올해에만 영화 '신과 함께2', '공작'에 이어 '암수살인'까지 개봉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신과 함께2'로는 쌍천만까지 이뤄내며 흥행면에서도 좋은 타율을 이어가고 있다. '신과 함께2'에서는 과거의 비밀이 있던 해원맥으로, '공작'에서는 엘리트 북한군으로 분한 주지훈은 '암수살인'에서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주지훈은 반삭발 머리에 짙은 부산사투리로 또 다른 얼굴을 보였다. 인터뷰에서 만난 그는 "사실 '암수살인'이 먼저 개봉할 줄 알았다"라며 "그동안 반응이 좋았는데 보고 너무 변해서 놀라실까봐 걱정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서 "역할을 위해 머리도 최대한 짧게 자르고 노메이크업 상태로 촬영했다. 그래야 이 역할을 잘 표현할수 있을거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지훈은 계속되는 연기 변신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 놓았다. 그는 "사실 무섭다. 하고 싶은거랑 잘하는건 다르다. 너무 하고 싶은데 이걸 할 수 있나 하루에도 열두번씩 생각이 바뀐다. '암수살인'도 그랬다. 그런데 김윤석이 먼저 캐스팅된걸 보고 믿고 출연했다"라며 "나 역시 언젠가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 믿고 함께 할수 있는 배우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주지훈의 연기에 대한 진정성이 통했을까. 그의 팬층 역시 더욱 넓어지고 두터워지고 있다. 주지훈이 참석하는 행사마다 수많은 팬들이 그와 함께한다. 주지훈은 팬들을 보며 하정우에게 하와이에서 배웠다는 일명 '하와이 인사'로 화답한다.
"처음에 하정우가 말해줬을땐 장난인 줄 알았다. 그런데 정말 좋은 뜻이라고 하더라. 하와이에 갔는데 그 모양의 동상까지 있었다. 그래서 팬들이나 다른 분들에게도 좋은 의미를 전하고 싶어서 자주 한다"
이어서 주지훈은 "'신과 함께2'도 큰 인기를 얻고 그러면서 내 팬층도 어려졌다. 어린 팬들이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라며 "한번은 무대인사를 하다가 편지를 한 통 받았다. 열어봤는데 글씨가 너무 악필이었다. 알고보니 6살 유치원생이 쓴 편지였다. 언니가 삼촌을 좋아해서 같이 보다가 본인도 팬이 됐다는 내용이었다. 너무 귀여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지훈은 대세반열에 오른 소감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이 말밖에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감사하다"라며 "진짜 모든게 고맙다. 관객들도 진짜 고맙고 내 주위에 있는 분들도 다 좋다. 전생에 좋은일을 했나보다(웃음). 내가 엇나가려고 해도 좋게 잡아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좋은 영향력을 저절로 받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주지훈은 MBC '아이템'으로 오랜만에 드라마 복귀를 앞둔 소감도 전했다.
"벌써 3, 4년만인거 같다. 확실히 그때보다 대중의 선호도가 반응에 대한 체감이 더 빨라진거 같다. 그래서 기대반 걱정반이다. 드라마 현장도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고 진세연과도 '다섯손가락' 이후 다시 호흡하는데 기대된다. 이미 맞춰본 배우라 마음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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