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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언니네' 차인표x류수영, 사랑꾼 두 사람의 유쾌한 아재 입담

기사입력 2018.10.05 13:3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차인표와 류수영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5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배우 차인표와 류수영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지난 추석 파일럿 편성으로 큰 화제를 모은 SBS '빅픽처패밀리'에 함께 나왔다. 박찬호, 우효광과 함께 통영에 사진관을 차린 차인표와 류수영은 7박 8일간 동거하며 손님들의 인생샷을 찍어줬다.

'빅픽처패밀리'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던 김숙은 차인표와의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숙은 "차인표가 욕 카페에 간다길래 '왜 가냐. 내가 해주겠다'고 말하면서 직접 욕을 해줬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차인표는 "너무 감사했다. 이 나이 먹고 쉽게 들을 수 없는 욕을 들었다. 40년 전 동네 형들에게 들을 만한 욕을 들으니 젊어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추석 파일럿 방송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빅픽처패밀리'는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 차인표는 이에 대해 "추석 때 인기를 끌었던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정규 편성은 아니다. 애초에 8부작으로 촬영이 된 것이고, 앞 프로그램과 다음 프로그램 사이에 땜빵으로 자리를 채우는 것이다. 볼 수 있는 기회가 6번 밖에 안남았다"고  정정했다.

시즌 2를 기대해도 되냐는 질문에 차인표는 "사실 케미가 좋지 않았다. 평균 연령이 44세다 남자들이 40을 넘으면 웬만하면 남의 말을 잘 안 듣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수영 역시 "재미있는 일도 많았지만 40대 남자들이 7박 8일 동안 여행을 가는 게 유쾌하지는 않죠"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차인표는 함께 출연한 류수영에 대해 "꼭 필요한 존재였다"며 사진 실력을 제일 높게 평가했다. 이어 자신은 잘 찍지는 못하지만 빨리는 찍는다며 다른 멤버들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차인표는 "박찬호와 우효광은 스포츠맨 출신이라 하나를 해도 완벽하게 한다. 류수영은 넷 중에 제일 잘 찍어서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다"며 "우효광은 말이 안 통했고 박찬호는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이더라. 류수영은 말을 안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조명 앞에서 고생하시길래 빨리하고 싶었다. '빨리빨리 해라'라고 했는데 처음에는 대답하더니 나중에는 대답도 안 하더라. 이건 기획의 실패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차인표는 "PD님은 '정글의 법칙'을 맡았던 분이고 작가님은 '힐링캠프'를 맡았던 분이다. SBS 간판 예능을 했던 분이라 믿고 갔는데 쉽지 않았다. 다음부터는 기획을 꼼꼼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랑꾼으로도 유명한 두 사람은 아내에게 사랑을 받는 비법을 공유했다. 류수영은 "매일매일 리셋해서 살아야 한다. 어제나 그저께의 기분을 끌고 오면 안 된다"고 비법을 밝혔다.

차인표는 "예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아내가 밖에서 세상이라는 거센 파도를 만나고 집에 왔을 때 예쁘다고 해줄 사람은 남편밖에 없다"고 비법을 밝혔다. 이어 "아내들은 망각을 잘한다. 그래서 매일 이쁘다고 하면 기분이 좋고 고마워하더라"고 덧붙였다.    

자신은 어떤 말을 해주면 좋냐는 질문에는 "말보다는 안아달라는 이야기를 한다. 안으면 서로의 심장박동을 느낄 수 있다. 30초만 해달라고 하는 데 10초도 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류수영 역시 "안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도 자주 안아주는데 안을 때 아내가 발등 위로 올라온다. 그 상태로 몇 번 걸으면 귀엽다"고 차인표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날 진득한 아재의 입담을 자랑한 차인표는 방송을 마칠 시간이 되자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차인표는 "다음에는 우효광이랑 나오겠다. 말을 한 마디도 못하니까 내가 말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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