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엄기준이 태산에 온 이유가 밝혀졌다.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7, 8회에서는 딸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되는 최석한(엄기준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윤수연(서지혜)와 최석한(엄기준)은 최석한의 딸 유빈의 납골당에서 마주쳤다. 윤수연은 최석한에게 "나를 용서 못 하는 거예요. 아님 교수님 자신을 용서 못 하시는 거예요"라고 물으며 "내가 돌아왔으니까 나를 쓰세요. 이사장 딸이라는 걸 이용해서라도 얼마든지 도울 테니. 소아심장센터 유빈이 같은 아이들 살리려면 꼭 필요하잖아요"라고 전했다.
병원으로 간 최석한은 딸의 치료가 긴급했던 2003년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최석한은 수술실에 들어가 "아빠가 살려줄게"라고 말하며 그 당시 하지 못했던 인투베이션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허상이었다.
2003년, 윤현목(남경읍)은 밤낮없이 딸이 죽은 이유를 찾고 있는 최석한을 찾아갔다. 윤현목은 최석한에게 수술을 부탁하며 "차기 이사장 자리가 걸린 수술이야. 이 손으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다른 사람한테 부탁해서는 동생 눈을 피할 수가 없어"라고 말했다.
이에 최석한은 "대신 부탁이 있습니다. 본원에 가고 싶습니다. 여기서는 유빈이가 왜 죽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석한은 딸이 죽은 이유를 밝히기 위해 태산 병원 본원으로 간 것이었다.
최석한이 강릉 병원에 있던 시절 동료였던 교수(우현)가 폐암 말기의 위급한 환자가 되어 찾아왔다. 환자는 최석한에게 수술을 부탁했지만, 최석한은 위험한 수술이라고 판단해 거절했다.
이에 환자는 "유빈이가 죽은 이유 찾았나. 자네가 여기 온 이유가 그거 때문이었지"라며 "내가 어떻게 강릉 병원장이 됐는지 알아? 유빈이는 죽을 아이가 아니었어. 윤수연이 죽었어야지. 자네가 그때 윤수연이를 택한 거야. 날 살려 주게 그럼 다 말해주지"라고 말해 최석한을 분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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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