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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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구하라 前남친 "성관계 동영상, 협박 의도無"→엇갈리는 양측 주장

기사입력 2018.10.04 17:50 / 기사수정 2018.10.04 17:21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성관계 동영상 공개할 의도 없었다."

구하라 전 남자친구 최 모씨 측이 입을 열었다. 성관계 동영상을 먼저 찍자고 요구한 것은 구하라고, 최씨는 해당 영상을 유포할 의도가 없었다는 것이 골자다. 

4일 JTBC '사건 반장'에서 최 씨의 변호인 인터뷰가 공개됐다.

변호인은 "우선 협박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동영상을 찍자고 한건 구하라 본인이다. 의뢰인(최씨) 입장에서 공개할 의도가 없었다. 구하라가 여자이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피해가 확대되지 않길 원해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동영상을 의뢰인이 몰래 찍어서 뭔가 하려고 했다는 식으로 언론 플레이하고 있다. 구하라가 표면적으로 합의하겠다고 하지만, 뒤로는 의뢰인에게 불리한 사실을 왜곡해서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최씨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지만, 이는 설득력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우선 최씨가 두 사람 사이의 성관계 영상을 '리벤지 포르노' 용도로 보관하고, 이를 구하라에게 전송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심지어 구하라가 최씨에게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CCTV까지 공개되면서 대중과 팬들은 구하라의 처지를 위로하고 응원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구하라 전 남친 신상을 공개하고 강력하게 처벌하라"는 국민 청원까지 올라왔다. 리벤지 포르노가 근절될 수 있도록 엄벌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구하라는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모씨 역시 별다른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다니던 헤어샵에서도 해고된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가 사건 전에 일하던 헤어샵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OO 팀장은 본 살롱에서 해고가 되어 해당 사건 이후 저희 살롱에서 근무한 적이 단 하루도 없습니다. 저희 살롱은 해당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살롱과 관련된 허위 사실, 악플 자제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구하라는 최씨로부터 '성관계 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받아 그를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구하라는 한 매체를 통해 "동영상으로 저를 협박했다. 여자 연예인에게 이보다 더 무서운 게 있을까? 제가 낸 상처는 인정한다. 처벌 받겠다. 하지만 그가 준 또 다른 상처는? 그는 협박범이다"라고 호소했다.

구하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측은 4일 "의뢰인은 2018. 9. 27. 전 남자친구 최OO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하였습니다. 최OO의 범죄혐의에 대하여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달 13일 단순한 폭행 논란으로 시작된 이번 사건은 '리벤지 포르노' 논란으로 확대됐다. 경찰은 해당 사건 조사를 준비 중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씨 인스타그램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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