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5 14:37 / 기사수정 2009.07.25 14:37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중앙고등학교 포수 김응민(3학년)은 팀을 이끄는 4번 타자다. 장타력도 장타력이지만, 안방을 책임지는 살림꾼다운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투수리드의 뛰어남은 두말할 필요가 없고,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그의 2루 송구 능력 역시 일품이다.
하지만, 그의 활약과 상관없이 중앙고는 황금사자가 8강 외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청룡기 16강, 대붕기 1회전 탈락의 쓴 잔을 들이키며 ‘마지막 대회’인 봉황대기에 모든 것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시 4번 타자로 등장한 김응민은 결정적인 순간에 결승타를 작렬시키며, 다시 한 번 더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김응민 선수와의 일문일답.
Q : 대붕기 대회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것 같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가?
김응민(이하 ‘김’으로 표기) : 똑같았다. 다만, 봉황대기가 나에게는 실질적으로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연습 외에는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었다.
Q : 오늘(25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노린 구종은 무엇이었나?
김 : '구종‘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았다. 다만, 직구보다는 변화구를 노렸다.
Q : 오성규 감독님께서 경기를 앞두고 4번 타자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셨다.
김 :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연습의 결과가 곧 경기장에서 나타날 것이라 굳게 믿었다.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와서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더 좋아질 것이다.
Q : 청소년 대표로 선정되지 못하여 아쉬움이 컸을 줄 안다.
김 :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 하지만, 그것을 생각하기보다 앞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Q : 충훈고 박강산(3학년)과 이야기를 해 보니, 둘이 프로지명 못 받으면 전국을 돌아다니며 신고선수 테스트를 받겠다고 들었다(웃음).
김 : (같이 웃으며) 그 정도로 프로에 가고 싶다. 나나 (박)강산이나 야구를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강하다. 둘 다 ‘앞으로가 좋아질’ 자신이 있으니 계속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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