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의 김윤진-정웅인-고성희-최광제 4인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6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주말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여성 탐정 '미스 마플'의 이야기만을 모아 국내 최초로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절망에 빠져 있던 한 여자가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뛰어난 추리력을 발휘, 주변인들의 사건까지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인간 본성을 돌아보게 만드는 휴머니즘 가득한 추리극이라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김윤진(미스 마 역)-정웅인(한태규 역)-고성희(서은지 역)-최광제(고말구 역) 4인 캐릭터 포스터는 극의 중심이 되는 4인방의 캐릭터를 뚜렷하게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모든 이야기의 출발점인 '미스 마' 김윤진이 잔뜩 어질러진 공간에 홀로 앉아 냉소적인 표정을 한 채 올 화이트 의상과 강렬한 대비를 보이는 빨간 털실로 뜨개질하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여기에는 "명심해. 인간은 이기적이고 추악하다"라는 카피가 더해졌는데, 이는 미스 마가 누명을 쓰고 치료감호소에 갇혀 지내던 9년이라는 세월 동안 절망 속에서 인간 본성에 회의를 느꼈음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복수의 칼날을 갈 수밖에 없었던 미스 마의 심리를 짐작케 하면서 그녀의 복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어 "항상 당신을 지켜보고 있어"라는 캐릭터 카피와 함께 무전기를 들고 어딘가로 긴박하게 이동하고 있는 정웅인의 강렬한 표정도 눈길을 끈다. 정웅인은 극중 9년 만에 탈옥한 미스 마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형사 한태규 역을 맡았다. 공개된 포스터 속 정웅인의 모습은 '쫓는 자' 정웅인과 '쫓기는 자' 김윤진의 팽팽한 대립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런가 하면 "진실은 그 여자가 쥐고 있어"라는 미스터리한 캐릭터 카피와 함께 토끼 인형을 들고 어딘가를 애틋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고성희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고성희가 연기하는 서은지는 9년 전 실종된 여동생을 찾기 위해 김윤진의 가짜 조카가 되어 그녀의 복수 파트너로 활약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뭔가에 불만이 있는 듯 찌푸린 표정으로 험악한 인상을 드러내는 최광제의 모습도 눈에 띈다. 최광제는 극중 미스 마의 호위무사를 자처하게 되는 은퇴한 조직 폭력배 고말구 역을 맡았다. 마치 누군가에게 경고를 던지는 듯한 "건달은 당한 만큼 갚아줘야 면이 서는 거야"라는 카피가 긴장감을 고조시키면서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미스 마와 고말구가 어떤 사연으로 인연을 맺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오는 6일 오후 9시 5분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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