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중국 톱배우 판빙빙이 탈세 혐의로 한화 약 1431억 원의 벌금을 물게 된 가운데, 매니저 무샤오광은 구속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국가세무총국과 장수성 세무국은 "판빙빙의 탈세 혐의에 대해 초범인 점을 감안해 벌금과 추징금을 기한 내에 완납하면 형사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판빙빙은 중국 세무당국이 부과한 8억 8400만위안(한화 약 1,431억원)을 기한 내에 납부한다면 형사 처벌은 받지 않게 된다.
판빙빙은 관영 언론의 보도 직후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당과 국가, 국민의 사랑이 없었다면 판빙빙 개인은 없었을 것"이라며 당국 조사결과를 완전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범인 판빙빙의 매니저 무샤오광은 구속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샤오광은 회계증서, 회계장부를 은닉하고 조사기관의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무샤오광은 대만 출신 재력가로 판빙빙과 함께 손을 잡고 '판빙빙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등 최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판빙빙이 구속 조사를 받지 않는 것이 공범인 무샤오광이 모든 혐의를 떠안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중국 누리꾼들은 판빙빙의 판결에 대해 각각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잘못을 알고 고치면 된다"고 응원하는가 하면, 다른 편에서는 "초범이 '처음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아니라 '처음 범죄가 발각된 사람'이 되는 것이냐"며 "돈 있는 사람이라 형사처벌을 면했다"고 비판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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