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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암수살인' 김윤석 "'그알' 실제 형사와 만남, 책임감 더 커져"

기사입력 2018.10.03 16:59 / 기사수정 2018.10.03 16:59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김윤석이 또 다시 형사 역할로 관객들과 만난다. 그러나 기존과는 전혀 다른 결의 형사다.

3일 개봉한 영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에서 김윤석은 추가 살인혐의를 고백하는 강태오(주지훈 분)의 진술을 토대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의로운 형사 김형민으로 열연했다.

김윤석은 "또 형사긴 하지만 사실 아직 최첨단 수사기법을 사용하는 형사는 해보지 못했다. 서울 형사도 못해봤다. 그만큼 형사 역할에도 무궁무진한 변주가 가능하다"라며 "그래서 이번에도 또 형사라는 점에서 걱정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엔 감정적으로 큰 변화가 없는데 오히려 그래서 좋았다. 극적인 장면을 위해 갑자기 책상을 탁 치고 이런게 오히려 배우로서 더 힘든 지점이다"라며 "자연스러움이 담겨있어서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암수살인'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룬 '감옥에서 온 퍼즐' 편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다. '그알'은 아직 보지 못했다는 그는 "감독님이 자료로 잠깐 보여주시긴 했지만 일부러 본편을 찾아보진 않았다"라며 "오히려 보게되면 더 의식하게 될 거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윤석은 '그알' 속 실제 형사와도 만났다고. 그는 "영화를 찍을때 현장에 두번정도 오셨었다"라며 "조용히 뒤에 가만히 계시면서 지켜 보시더라. 그러다가 우리가 궁금한게 있어서 여쭤보면 대답해주고 그러셨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 형사님은 일반 회사원처럼 자켓을 입고 옷도 잘 갖춰입고 다니는 느낌이었다"라며 "그런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음에 들었다. 영화에도 반영한 부분"이라며 "실제 형사님을 뵙고나니 더 큰 책임감이 생겼다. 이 세상에 필요한 진짜 형사의 모습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또 "형사님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그러진 못했다. 그러나 이 살인범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실제로 자신의 위치가 엄청나게 강등됐는데도 포기하지 않으셨다. 정말 멋있다. 형민 캐릭터에도 이런 모습들을 반영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석이 '암수살인'에서 꼽은 가장 인상적인 장면 역시 형사와 범인의 심리전이 담긴 부분이었다. 그는 "접견실 장면도 많이 생각난다. 또 특히 마지막이 짠하다. 김형민 형사가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까지도 다 밝혀서 인물을 대할때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단 하나도 안놓친다. 그런 끈기가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주)쇼박스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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