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여우각시별' 이제훈이 채수빈에게 비밀을 밝혔다.
2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 3회·4회에서는 이수연(이제훈 분)이 한여름(채수빈)에게 비밀을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연은 한여름을 모른 척했다. 과거 이수연은 면접을 보러 가는 길에 사고를 당할 뻔한 한여름을 구해줬다.
이수연은 자신을 알아 본 한여름은 모른 척했고, '이곳에서 내가 원하는 건 하나. 최대한 나를 들키지 않는 거. 일상적인 생활은 유지하되 누구의 관심도 받지 않고 누구와 친하게 지낼 필요도 없고. 아무도 날 의심하거나 특별하게 기억되지 않도록 말이다. 그런데. 날 기억한다는 널 만났다'라며 운명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게다가 양서군(김지수)은 이수연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자신의 능력을 쓰자 걱정했다. 양서군은 "남들처럼 평범한 일상을 살아보고 싶다면서. 그럼 그렇게 살아. 웬만한 일 무시하면서. 안 그러면 여기서도 오래 못 있어"라며 쏘아붙였다.
특히 한여름은 여객의 통화를 우연히 엿들었고, 밀수를 시도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여름은 이를 잡겠다고 나섰지만, 이수연은 여객서비스팀 업무가 아니라며 만류했다.
결국 한여름은 "쓸모 없는 사람 취급 받는 게 어떤 기분인지 모르시죠? 이수연 씨 같은 사람들은 나 같은 사람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모르시잖아요. 카이스트 출신에 토익 만점이라면서요. 노력하지 않아도 윗 분들이 알아서 알아봐주고 예뻐하니까. 세상이 쉽죠?"라며 토로했다.
이수연은 "자기 연민과 세상에 대한 투정. 구차한 변명과 실속 없는 노력만 하는 줄 알았더니 헛다리 짚는 실력까지 대단합니다"라며 발끈했고, 한여름은 "혹시 그거 알아요? 이수연 사원 지금 개재수 같은 거. 밥맛 없고 잘난 척 오지게 쩌는 개재수"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이수연과 한여름은 서로에게 등을 돌렸다. 그러나 이수연은 폭탄 테러범을 무시하지 못했고, 그를 붙잡아 자수를 받아냈다. 게다가 이수연은 한여름에게 먼저 사과했고, 한쪽 팔에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비밀까지 밝혔다.
이후 이수연은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했고, "너무 많이 들킨 것 같아서요"라며 양서군을 설득했다. 반면 한여름은 어머니와 통화하며 이수연을 떠올렸고, "이상한 사수를 만났어. 그 사람 통증을 느끼지 못한대. 어쩌다 그렇게 된 걸까. 나 점점 그 사람이 궁금해져. 어떡하지"라며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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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