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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닮은꼴? 박해일·구본승·타블로…흔한 얼굴이다" [화보]

기사입력 2018.10.02 11:4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영화 ‘곤지암’을 시작으로 연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 중인 배우 박성훈. 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올 초를 화려하게 영화 ‘곤지암’으로 수 놓더니 이어 영화 ‘상류사회’, KBS 2TV 단막극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에 이어 일일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까지.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연일 맹활약중인 배우 박성훈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박성훈은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니트 스타일링부터 귀여운 남자친구 같은 카디건룩, 스포티한 데님까지 완벽 소화하며 첫 화보 촬영을 무색게 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성훈과 연기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포 영화 ‘곤지암’으로 화려하게 한 해를 시작한 박성훈. “영화 ‘곤지암’은 관객 수나 촬영 방식 등 여러모로 눈에 띄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무대인사 등 홍보가 미비했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앞으로 재평가, 재조명될 작품”이라는 평가를 하며 “가족들이 다 호러물을 못 본다. 직접 표를 예매해 드린다고 해도 한사코 거절하시더라”며 우스갯소리를 전했다.


한편 영화 ‘곤지암’에서 메인 카메라를 들고 촬영에 열심히 임한 점을 높게 사 같은 제작사의 영화 ‘상류사회’ 오디션 기회까지 얻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박해일, 수애, 라미란 등이 출연하는 영화 ‘상류사회’에서도 얼굴을 비춘 박성훈은 “박해일 선배님은 촬영이 없어도 현장에 나오셔서 코멘트를 해 주신다. 비록 내가 촬영하는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촬영 후 술자리 등이 많아 선배, 동료 배우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고 촬영장의 분위기를 전하며 “라미란 선배님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시다. 비공개로 하는 멘트가 더 재밌으신 분”이라며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 역시 숨기지 않았다.

영화 ‘곤지암’에 이어 ‘상류사회’는 물론 KBS 2TV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도 출연 중인 박성훈은 “아직 촬영 초반이지만 극 중 어머니인 이혜숙 선배님의 덕담이 기억에 남는다. 아들로 연기했던 배우 리스트가 박서준, 김수현 등이라며 ‘성훈이 너도 잘 될 거야’라고 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훈훈한 일화를 전했다.

또 “상대역 나혜미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싶다. 종영 후 ‘같이 살래요’ 팀처럼 전자제품 마트 광고를 찍는 게 목표”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단막극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에 대해서는 “상대역 전소민을 비롯해 동료 배우들과 단기간에 매우 친해진 작품이다. 무더운 여름에 촬영했는데 현장 분위기가 워낙 좋아 여름마다 생각날 것 같다”며 애정을 전했다.

데뷔 11년 차지만 무명 생활과 공백기가 길었던 그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육사를 중도 포기하고 다른 길을 걸었던 아버지의 ‘한 길만 파’라는 조언에 힘을 얻어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전하며 “연극 필모그라피에 비해 방송, 영화 쪽이 약해 고민이었던 내게 배우 배수빈 형이 지금의 소속사를 소개해 줬다. 여러모로 고민을 나누고 의지하는 선배”라며 감사를 표했다.

편하게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친구로는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윤나무, ‘슬기로운 깜빵생활’,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 타임’에 출연한 강기둥과 친하다. 함께 연극에서 방송 쪽으로 넘어오는 과도기를 겪는 친구들이라 의지가 된다”고 말했다.



영화 ‘상류사회’에서 박해일과 함께 촬영해서일까. 화보 촬영 내내 박해일이 겹쳐 보인다는 말에는 “개인적으론 내 얼굴이 흔하게, 심심하게 생긴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닮은꼴이라고 들어본 이들도 많다. 박해일 선배님도 최근에 몇 번 들어봤고 구본승 선배님부터 타블로 형까지”라며 웃어 보였다.

추후 멜로 장르에 도전하게 된다면 상대방은 누가 좋을 거 같냐는 질문에는 “박보영 씨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출연작인 tvN ‘오 나의 귀신님’을 보며 혼잣말로 그렇게 ‘귀엽다’는 말이 나오더라. 연기와 매력 모두 출중하신 분”이라며 러브콜을 보내는 동시에 “영화 ‘폰부스’나 ‘더 테러 라이브’처럼 제한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는 편이다.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연기를 해 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거 한 작품에서 만난 권해효에 대한 존경 역시 숨기지 않은 그는 인품과 연기력을 모두 닮고 싶다는 열혈 팬 모드를 발동하는 한편 “롤모델이 이상형처럼 변하더라. 그런 와중에도 변치 않는 롤모델은 이병헌 선배님. 연기에 대한 마인드와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롤모델이자 같은 소속사 배우인 이병헌이 오가며 툭 던지는 ‘잘 보고 있다’는 말에 큰 힘이 된다는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인 박성훈은 사랑에 대한 곧은 마음 역시 드러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말을 잘 못 하는 편이다. 처음에 맘을 주기까지가 오래 걸려서 그렇지 한 번 만나면 진지하게 오래 가는 편”이라는 생각을 밝히기도. 박성훈은 “배우라면 연기를 잘한다는 말이 가장 듣기 좋지 않을까. ‘박성훈이 출연한다면 믿고 볼 수 있지’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지막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bnt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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