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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집사부일체' 이상윤, 못하는 것이 아니라 '쉼표'일 뿐

기사입력 2018.10.01 09:1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이상윤이 '집사부일체'를 하면서 느낀 부담감을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9월 30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신애라 사부와 함께한 LA 특집 마지막이 그려졌다. 이날 신애라는 멤버들에게 '히포크라테스 기질테스트'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이상윤은 자신의 마음을 들여나보는 듯한 신애라의 말에 눈물을 보였다. 신애라를 이상윤에게 "탁월한 전문가 스타일이다. 멀리서 지켜보는거다. 상윤 씨가 가만히 있다고 해서,이상윤에게 '형, 좀 이렇게 해봐, 저렇게 해봐'이렇게 재촉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부담을 가질 필요도 없다"고 말해줬다. 

이에 이상윤은 아무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신애라는 계속해서 "이런 것으로 인해서 '내가 이 팀에 도움을 못 주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스스로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이 팀이 더 재밌을 수 있는데 나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것을 굉장히 깊이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본인 그대로의 모습으로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고 위로하고 응원했다. 



이상윤은 "다르다고 느꼈다. 그 다르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이 설레고 재밌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이들과 다르다보니까 잘 하지도 못하고 즐기지도 못하더라. 저 자신한테도 화가 났고, 이들에게도 미안했다"고 말했다. 눈물을 최대한 감추며 이야기를 했던 이상윤이지만 결국 "화장실 좀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이상윤의 이런 모습에 이승기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지금은 '황제'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 이승기도 예능 출연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방송 녹화가 취소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이승기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댄스신고식 같은 것을 했었다. 그 압박감이 장난 아니었다. 너무 무서웠다. 그런데 저는 제 기질이 이러니까 극복을 할 수 있었는데, 상윤이 형은 저와는 다른 기질을 가지고 있으니까 상윤이 형이 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느꼈다. 그런데 그것을 딱 짚어서 얘기하고 보듬어주시니까 눈물이 나는 것 같다"고 이상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다.  

신애라는 "모든 사람이 파이팅이 넘친다고 생각해봐라. 너무 힘들것 같지 않냐. 이상윤 씨는 '쉼표'인거다"고 말했고, 이에 양세형 역시 "저도 그런 것을 느낀다. 상윤이 형과 얘기를 하다보면 쉼표가 느껴진다. 내가 잠시 쉬어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다시 얘기하고 까불 수 있는 것"이라며 이상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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