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제3의 매력' 서강준의 첫 연애가 단 하루 만에 끝났다.
2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2회에서는 이영재(이솜 분)가 온준영(서강준)에게 파마를 해줬다.
이날 머리에 말린 파마 도구를 풀어주려던 이영재는 라디오에서 잔잔한 발라드가 흘러나오자 그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순식간에 두 사람의 입술은 맞닿았고, 두 사람은 화들짝 놀라며 멀어졌다. 이어 온준영은 뽀글 머리를 한채 달려가버렸고,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각자 아까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날 이후 온준영은 이영재를 떠올리며 계속 미소를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온준영은 학교 게시판에 붙은 일일호프 포스터를 보게 됐고, 일일 호프 파트너를 제안하기 위해 이영재에게 연락을 했다. 뽀뽀 후에 이영재와 사귀는 것이라 생각한 온준영이 이영재와의 데이트를 계획한 것.
하지만 정작 이영재는 온준영이 짜온 데이트 코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별로다. 나 점심 늦게 먹었고, 서점에서 책 구경? 미쳤냐? 영화는 좋다. 근데 오만과 편견은 별로다. 제목만 봐도 딱 지루할 것 같다"라고 퇴짜를 놨다. 결국 온준영은 이영재가 원했던 죽이는 영화인 공포영화를 보게 됐다. 이후 온준영은 이영재에게 일일 호프 파트너로 와 줄 것을 부탁했고, 그녀가 제안을 거절하자 "우리 사귀는 것 아니었느냐"라고 물었다. "뽀뽀하면 다 사귀는 거냐"라고 반문하는 이영재의 대답에 온준영은 충격에 휩싸인 듯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버스에 타려던 이영재는 고개를 숙인 채 멀뚱멀뚱 서 있는 온준영을 향해 "온준영. 그날 가면 너랑 사귀는 거고, 안 가면 안 사귀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온준영은 그제서야 미소를 지었고, 이영재가 올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멋지게 차려입은 채 일일 호프에 나타났다. 한참을 기다려도 이영재가 나타나지 않자 실망한 온준영은 친구들의 놀림을 당하게 됐다. 그녀가 오지 않을 거라 낙담한 순간. 자신 앞에 나타난 이영재를 본 온준영은 미소를 보였고, 이영재는 온준영에게 "우리 오늘부터 일일이다"라고 말했다.
일일호프의 꽃 커플 댄스 대회가 열리자 이영재는 섹시 댄스로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에 질투심을 느낀 이영재의 친구는 그녀가 남자를 꼬시기 위해 가짜 대학생 행세를 하는 미용실 시다라고 폭로했고, 결국 두 사람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머리끄덩이를 잡은 채 난투극을 벌이고 말았다.
이영재가 자리를 박차고 가버리자 다음날 온준영은 이영재의 미용실을 찾아갔다. 그는 고개를 숙이며 "나 일해야 한다"라며 돌아서는 이영재를 향해 "나 올 때까지 기다릴 거다"라고 말했지만 그녀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때문에 이영재의 집까지 그녀를 찾아간 온준영은 "거짓말한 것도 상관없고, 네가 대학생이 아닌 것도 상관없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영재는 온준영을 향해 "네가 뭔데? 난 너희 같은 애들과 다르다. 너희들처럼 한가하게 술 마시고, 노닥거릴 시간 없다. 주제도 모르고, 너희랑 놀아보려고 했던 나 자신도 거지 같고, 답답하고 눈치 없는 너 같은 애도 싫다. 꺼져라"라고 독설했다. 결국 온준영의 첫 연애는 단 하루 만에 끝나고 말았다. 그렇게 시간은 몇 년이 흘렀고, 군대까지 다녀온 온준영은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경찰이 된 온준영이 클럽 파티 현장에서 이영재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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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