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첫 방송을 앞둔 MBC '공복자들'이 스페셜 프롤로그로 호기심을 자아냈다.
오는 30일 첫 방송하는 MBC '공복자들'은 MBC예능연구소를 통해 공복 Q&A 스페셜 프롤로그를 선보였다.
'공복자'은 들노홍철, 마이크로닷, 문가비, 배명호, 미쓰라&권다현 부부, 유민상, 김숙이 출연한다. 본격 굶는 방송 ‘공복자들’은 쏟아지는 먹거리와 맛집 속에서 한끼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아줄 예능 프로그램. ‘건강관리’, ‘다이어트’, ‘미식의 끝을 보고 싶다’ 등 다양한 이유로 24시간 공복 후 한끼를 먹는 것에 동의한 공복자들이 각각의 일상생활을 보내며 수 많은 유혹을 이겨내고 ‘공복의 신세계’를 영접하는 모습이 담긴다.
스페셜 프롤로그에는 대한민국 대표 가정의학과 박사인 박용우 의사가 공복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고 있다.
우선 ‘공복’에 대해 박용우 의사는 “사실 우리는 매일 단식을 하고 있다. 아침을 먹음으로써 12시간의 단식을 끝내는 것”이라면서 “12시간 먹고 12시간 동안 단식을 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고 생체 리듬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필요하다. 현대인들은 먹어도 너무 먹는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지키지 못하는 것 때문에 현대인들이 건강을 해치고 있는 거다”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이후 공복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박용우 의사는 “옛날 원시 인류 때는 움직여야 했다. 공복상태에서 몸을 움직여야 비로소 음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런 환경에 오랫동안 놓여있던 인류가 지금 냉장고 문만 열면 음식을 풍요롭게 먹을 수 있는 것은 불과 40-50년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인류의 유전자는 구석기 시대 원시인류의 유전자와 똑같다. 배고픈 상태에서 운동을 하고 신체 활동을 늘리게 되면 성장 호르몬 분비가 되게 자극을 받는다던지 우리 몸의 지방 대사가 활성화가 되기 때문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용우 의사는 또 “지금 현대인들의 건강상태를 칼로리 과잉 상태 영양소 결핍 시대에 살고 있다. 음식 속에 필요한 영양소 충분하지 않은, 그렇다 보니 배가 나오고 살이 찌고, 건강한 게 아니라 비정상적으로 지방이 과잉 축적되면서 몸이 망가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는 배경 설명과 함께 공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신체 활동량이 크게 줄어든 현대인들은 습관적으로 원하는 만큼 먹게 되면 칼로리 과잉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가끔씩 굶어야죠”라고 웃으며 대답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 박용우 의사는 성장기 소아 청소년이나 임산부를 제외하고 16시간에서 24시간의 단식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소견과 함께, 공복이 배고픔과 포만감을 살린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자발적 단식, 즉 자발적 공복과 먹을 것이 없어서 굶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면서 “영양과잉에 놓여있는 현대인들에게 ‘때로는 단식이 필요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한편 '공복자들'은 오는 30일 오후 6시 45분 첫 선을 보이고 3주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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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