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모전여전 예능감으로 금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생애 첫 해외여행에 나서는 엄마의 여행 준비를 돕는 박나래의 하루가 그려졌다.
일본 여행을 앞둔 엄마를 위해 새 옷 쇼핑부터 필수 일본어 강습까지 알차게 도와준 그녀는 현실 모녀 조화를 뽐내며 안방극장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박나래는 엄마의 예쁜 여행 사진을 위해 옷 쇼핑에 나섰다. 호피무늬가 잔뜩 그려진 블라우스, 밝디 밝은 녹색 원피스 등 자신의 취향대로 화려한 옷을 추천하며 과감한 도전을 권유했지만 무채색을 좋아하는 엄마는 묘하게 싫은 기색을 내비치며 거부, 확고히 다른 취향이 귀여운 투닥거림의 시발점을 알렸다.
길고 긴 실랑이 끝에 이들은 샛노란 가디건과 반짝이 상의로 타협점을 찾았다. 시작부터 끝까지 왁자지껄했던 쇼핑은 현실 모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박나래는 엄마의 생애 첫 출국을 걱정하는 마음에 결국 일일 여행 가이드로 변신해 일본 여행 실전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어설픈 외국어 실력을 지닌 엄마가 입국신고서의 영문 이름을 잘못 작성하며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고 그녀는 곧바로 스파르타 식 수업을 강행하며 여행 전부터 엄마의 진을 쏙 빼놔 마치 시트콤을 보는듯한 둘의 조합이 안방극장에 코믹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또 기초 일본어를 가르쳐주던 박나래는 자신의 두 귀를 의심케 만든 엄마의 이상한 일본어 발음에 박장대소를 터트리기도 했다.
반면 외국 음식이 낯설 엄마를 위해 캐리어에 김, 누룽지 등 각종 음식을 한가득 챙겨주는가 하면 양산을 깜짝 선물하는 등 여행을 더욱 지원해주고 싶은 박나래의 속 깊은 행동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엄마 또한 자신을 언니처럼 챙겨준 박나래를 향해 고마움의 눈물까지 흘려 그녀의 특별한 효심이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극과 극 취향의 엄마와 함께한 하루를 공개, 모전여전 예능감을 발휘하며 웃음과 감동을 함께 선물했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