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경규와 김상중, 박세리가 '폼나게 먹자'에서 뜻밖의 '정글의 법칙' 전우회를 가졌다.
28일 방송된 SBS '폼나게 먹자'에서 이경규, 김상중, 채림, 로꼬는 게스트 박세리와 함께 네 번째 식재료를 찾아 떠나는 시간을 가졌다. 김상중은 박세리에게 "열렬한 팬"이라며 "골프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박세리 프로와 골프를 쳐봤으면 하는 게 로망이고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로꼬는 "제가 어렸을 때 '상록수'라는 노래로 박세리 선생님을 처음 알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박세리와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경규는 "프로그램도 같이했고 몇 번 식사를 해봤다. 잘 먹더라"면서 "박 프로는 운동할 때 주로 먹었던 음식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박세리는 "육류를 제일 좋아한다. 가리는 것이 없다. 한식, 중식, 일식 중에서는 중식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로꼬는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고, 이경규와 김상중, 채림, 박세리만 식재료 찾기에 나섰다. 이때 이경규와 김상중, 박세리는 뜻밖의 '정글의 법칙' 전우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경규는 식재료를 맛보며 "참 너무 좋은 프로야"라고 말했는데, 그러다 문득 "정글의 법칙이랑 다르지 않냐. 세 사람 다 갔다 왔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김상중은 2016년에 '정글의 법칙'에 출연했고 박세리는 2018년, 이경규는 2017년에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바 있다. 이경규는 "뉴질랜드에 다녀왔다. 도시와 가까운 곳으로"라고 덧붙여 설명하며 정글 추억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이날 '폼나게 먹자' 멤버들이 만난 식재료는 준치와 산부추, 밀랍 등이다. 아쉽게도 준치는 영영 사라져 버린 식재료였다. 준치는 청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한국과 중국, 대만 등에 분포했다. 조선 현종이 1년 내내 찾아다녔다는 물고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준치는 1980년대까지 흔했지만 2010년 이후로는 수확량이 '0'이다. 준치는 해수 온도 상승과 어구 발달 등의 이유로 사라졌다.
준치를 잡지 못하기 때문에 준치 김치도 담그지 못하게 됐다. 준치 김치는 날생선을 김치와 함께 담그는 것인데, 이인자 명인은 "원래는 준치, 밴댕이 둘 다 김치로 담갔다. 준치는 고급 요리로 귀한 손님에게 냈고, 밴댕이는 일반적으로 즐기는 김치였다. 그런데 지금은 밴댕이 김치마저 귀해졌다"고 밝혔다.
밴댕이 김치와 산부추, 밀랍으로 귀한 한 상을 차려 먹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요리는 중식 셰프가 담당했는데 모두의 입맛에 걸맞은 음식을 대접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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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