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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족♥+스릴러"…'배드파파' 장혁, 월화극 '챔피언' 될까

기사입력 2018.09.28 15:13 / 기사수정 2018.09.28 18:1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드파파'가 가족애는 물론 스릴러까지 담아 월화극 경쟁에 뛰어든다.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진창규 감독, 장혁, 손여은, 신은수, 하준, 김재경이 참석했다.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길 택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배드파파' 진창규 감독은 신약개발과 가족에 간의 균형에 대해 "저희 드라마가 가족극이었다가 점점 스릴러까지 등장하면서 다양한 면이 나온다. 거기에 맞춰 초인적인 힘이 다양한 버전으로 보일 것이다. 지겹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라마에서 쉽게 보기 힘든 '신약개발'이라는 소재에 대해 진창규 감독은 "신약 쪽은 최대한 비현실적으로 그리려고 노력했다. SF적인 느낌이 날 것이다. 물론 분명 부작용은 있다. 유지철은 몸의 특성 때문에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약이다. 약을 묘사하는 건, 사회 현실을 보여주기 보다는 이야기 안에서만 풀어가려고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유지철 역을 맡은 장혁은 몰락한 가장이자 파이터로 변신한다. 과거 무패 복싱 챔피언이었던 그는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된다. 다시 찾아온 재기의 기회로 다시 파이터가 된다.

'배드파파'를 통해 복싱과 격투기까지 소화한 장혁은 "무술이나 복싱, 격투기를 특별히 준비했다기 보다는 평상시에 했던 운동이다. 그리고 이 작품을 선택함에 있어서 액션적인 비주얼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서 어떤 역경을 이겨내고 좌절을 하면서 또 현실과 어떻게 타협하는, 현실과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 그런 감정에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에 본 복싱 영화는 역경을 이겨내고 승리한다는 묘사가 많았다. 그런데 제가 스파링을 하거나 선수생활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 경기가 끝나면 두 사람이 서로 포옹을 하면서 우정을 쌓더라. 그런 선수 간에 느끼는 감정을 표현해보고 싶어 선택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트레이닝을 하면서, 액션에 감정을 집어넣고 싶다. 또한 현실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씁쓸함, 현실적인 공감대에 대한 것들을 복싱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아버지 역을 소화하게 된 장혁은 극중 자신의 역할에 대해 "멋있긴 하다. 그래서 부담이 된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저도 딸이 있는데, 이 정도의 나이가 됐을 때,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한다. 그런데 저는 친구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으로 극중 딸 신은수를 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혁의 아내 최선주 역을 맡은 손여은은 "생활감 넘치는 역할이다. 최대한 생활감을 주기 위해 외형적인 부분도 헤어 드라이도 하지 않고 촬영을 하고 있다. 생활 전선에서 열심히 일하는 주부의 느낌을 살리며 자연스럽게 한다. 전작에서는 극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라며 열정을 전했다.

또한 "주부로서 최악의 상황을 견디는 상황이지만, 그 안에 가족을 지켜야하고 남편과 딸을 사랑하는 책임감이 있다. 절대 가족을 떠나지 않고 그 생활고를 견딘다는 표현을 넘어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지철이라는 인물이 다시 재기하면서 일어나는 상황 변화 속에서 감정, 상황 변화에 맞춰서 봐주면 또 달라진 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혁의 딸 유영선 역을 맡은 신은수는 춤에 대한 열의를 가진 17살 학생으로 변신했다. 발레리나이자 춤까지 추는 역을 맡은 그는 현재까지 댄스 선생님들과 함께 춤연습에 매진 중이라고 했다.

특히 웹드라마와 영화를 넘어, 지상파 드라마로 출사표를 던진 신은수는 "첫 주연인데, 정말 열심히 해보고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어 최강 격투기 챔피언이자 스포츠스타 이민우로 변신한 하준. 그는 손여은을 짝사랑했던 남자로, 장혁의 라이벌로 등장한다.

"가족을 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역"이라고 자신의 배역을 소개한 하준. 그는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한달이었다. 장혁 선배님과 대결을 해야하니, 한 3개월 전부터 주짓수 등을 배웠다. 이후에도 6-7시간씩 운동을 했다. 지칠 때까지 운동을 해서 민우의 신체를 만들어내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다보니 하루하루 아픈 곳이 다르더라. 한 번은 샤워를 하다가 엉엉 운 적도 있다. 다큐멘터리를 봐도 그런 경우가 많더라. 그래서 '민우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성정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유지철의 형사 파트너이자 광역수사대 형사 차지우 역을 맡은 김재경 역시 드라마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김재경은 "이런 자리에 와서 저의 배역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고, 감독님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 영광이고 행복하다"라고 감격을 전했다.

또한 형사 역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몸이 더 날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운동을 하고 탄수화물까지 끊고 관리를 했다"고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지상파와 케이블 모두 월화극 경쟁에 뛰어든 것에 대해 진창규 감독은 '배드파파' 만의 관전포인트를 이야기했다. 그는 "모든 가족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지금 사실 나락으로 떨어진 중년 남자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중년으로 향해가는 나이에서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 삶이 흘러가지 않고, 어떻게 이를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판타지를 다양한 장르를 통해 풀어낸 스토리다. 함께 시청률을 경쟁하는 방송사들 중 중에 유일한 장르"라고 강조했다.

주인공 장혁은 '시청률 공약'으로 "월요일 날 '가요무대'를 이기고 싶다"라는 욕심을 냈다. 그는 "'가요무대' 시청률을 넘기기 정말 쉽지 않다. 무던히 노력하겠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오는 10월 1일 오후 10시 첫방송.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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