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2 16:17 / 기사수정 2009.07.22 16:17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일본 격투기 흥행사 FEG의 종합격투기(MMA) 대회 드림의 세계초인선수권(영어명 슈퍼 헐크 토너먼트) 4강 토너먼트가 드림 11에서 열린다. 드림 11의 개최 일정과 장소는 9월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37,000명 수용규모)에서 10월 6일 요코하마 아레나(17,000명 수용규모)로 변경됐다.
세계초인선수권 4강 토너먼트 일정과 장소는 9월 23일 드림 11 @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 10월 중 드림 12 @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 10월 31일 드림 12 -> 10월 6일 드림 11 요코하마 아레나로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드림 11에서 12로 연기되면서 준결승과 결승을 분리, 결승은 FEG의 연말대회이자 연중 최대행사인 다이너마이트에서 열기로 했지만 결국 드림 11에서 1일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준결승과 결승을 분리하여, 준결승을 드림 12로 연기하려 했던 것은 참가 선수인 전 드림 -84kg 챔피언 게가르드 마우사시(25승 1무 2패, 아르메니아·네덜란드)가 8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혼다 센터(18,325명 수용규모)에서 열리는 미국 MMA 흥행사 어플릭션 엔터테인먼트의 3회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드림 11은 일본의 대표적인 민간방송 도쿄방송(TBS)이 드림 9에 이어 평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방영하기로 한 대회다. FEG가 세계초인선수권이라는 무제한급 토너먼트를 생각한 것도 드림 9의 흥행을 위해서였다.
당시 TBS는 ‘사상 최초 2대 격투기 축제’라는 이름으로 오후 7시 55분부터 10시 54분까지 세계권투평의회(WBC) -51kg 챔피언 나이토 다이스케(35승 3무 2패, 일본)의 5차 방어전과 드림 9(지연방송)를 중계했다.
일본은 현재 자국 프로권투 챔피언의 타이틀전은 2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지만 입식타격기와 MMA는 10% 안팎이 대부분이다. 드림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나이토 타이틀전과 시청률이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FEG는 스포츠보다는 엔터테인먼트 성격이 강한 세계초인선수권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드림 9에서 세계초인선수권 준준결승으로 재미를 본 FEG는 드림 11에도 4강 토너먼트를 포함하여 시청률을 기대했다. 어플릭션 3에 참가하는 마우사시의 영향으로 준결승과 결승이 분리되고 준결승이 드림 12로 연기되며 위기에 처했지만, 일정과 장소를 바꾸는 결단까지 내리며 드림 11 복귀에 성공했다.
TBS로 방영되는 드림 11의 시청률에 힘을 싣게 되는 세계초인선수권 4강 토너먼트는 최홍만(12승 6패, MMA 2승 2패)과 미노와 이쿠히사(42승 8무 30패, 일본), 라모 소쿠주(6승 4패, 카메룬)와 마우사시의 준결승 대진이 유력하다. 우여곡절 끝에 드림 11 참가가 결정된 4인 중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드림 11은 세계초인선수권 4강 토너먼트 외에 -63kg 4강 토너먼트와 -70kg 타이틀전도 포함된다. 작년 7월 21일 드림 -70kg 토너먼트 우승과 함께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요아킴 한센(19승 1무 7패, 노르웨이)은 결승 상대였던 아오키 신야(21승 4패 1무효, 일본)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한센은 아오키와 상대전적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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