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빅 포레스트’가 카메오 군단의 활약으로 재미를 끌어올렸다. 다양한 카메오의 등장은 매회 재미를 주는 관전 포인트다.
저마다의 이유로 대림동에 정착한 폭망 톱스타 신동엽(신동엽 분), 초보 사채업자이자 싱글대디인 정상훈(정상훈), 조선족 싱글맘 임청아(최희서 )의 고군분투를 통해 짠내 폭발하지만 따뜻한 웃음으로 공감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매회 만렙 연기력을 선보이는 막강 카메오들의 출격은 ‘빅 포레스트’의 완성도와 꿀잼지수를 높이는 일등공신. 장소연, 고수희, 이준혁, 허성태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동해 온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에 더해 대세 개그맨 김준현까지 활약을 예고했다.
배우 장소연은 ‘빅 포레스트’의 1회를 화려하게 장식한 인물이다. 극 중 동엽에게 ‘빚 탕감' 결혼 사기극을 제안한 조선족 ‘채옥’을 연기한 장소연은 카메오 출연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결혼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며 자취를 감춘 듯 보였던 채옥은 지난주 방영된 3화에서도 깜짝 재등장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맹활약을 이어 온 장소연은 완벽한 조선족 사투리, 중국어에 코믹 연기까지 소화했다.
2화에서는 이미지 쇄신을 위해 대림고등학교 교단에 서서 재능 기부를 한 동엽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대림고 교장으로 분한 고수희, 학생주임 역의 이준혁, 동엽이 맡은 방과후 교실의 문제적 학생 ‘종만’으로 분한 유선호의 활약은 학교를 배경으로 한 2화의 빼놓을 수 없는 꿀잼 포인트였다. 왕년의 톱스타 동엽의 등장을 크게 반가워하는 고수희와 동엽을 마냥 못 마땅해 하는 이준혁, 두 사람이 서로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부부였음이 깜짝 반전으로 그려지며 빅 웃음을 안겼다. 신예 아이돌 스타 유선호는 동엽을 보며 신기해하는 ‘투머치토커’ 고교생 종만 역을 사랑스럽게 그려내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3회에서 허성태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허성태는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이고 싶어 대림동 자율방범대 활동을 시작한 상훈의 첫 파트너 ‘길강’ 역을 맡았다. 길강은 주먹 좀 썼던 어두운 과거를 뒤로 한 채 평화롭고 안전한 대림을 만들기 위해 방범 활동에 열정을 쏟는 상남자로, 외모는 험상궂지만 속내는 따뜻한 인물이었다. 허성태는 자신을 챙겨주는 상훈의 행동을 오해한 나머지 고백까지 하고 마는 길강의 모습으로 ‘로맨스’와 ‘브로맨스’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3화 속 카메오 활약은 이어졌다. 배우 이은채는 동엽이 한 눈에 반한 조선족 여성 빙빙 역을 연기했다. 이은채는 아름다운 외모로 동엽의 마음을 훔쳤지만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빙빙 역을 통해 웃픈 데이트 에피소드를 완성했다. 인기 트레이너 양치승 역시 반가운 등장으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그는 3화에서 채무자 오관장을 찾아 체육관에 들른 상훈이 만나는 트레이너로 출연, 다소 난감한 자세로 상훈과 마주하게 되는 연기를 펼쳐 폭소를 안겼다.
4회에서는 개그맨 김준현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빚을 갚기 위해 대림동의 한 밤업소에 취직한 동엽은 촬영팀과 함께 업소를 방문한 김준현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개그를 선보인다. 왕년의 톱MC동엽은 준현과 촬영팀 앞에서 굴욕을 피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빅 포레스트’ 4회는 28일 오후 11시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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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