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납치된 남지현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6회에서는 원득이(도경수 분)와 홍심(남지현)이 장터로 향했다.
이날 홍심은 장터를 배회하는 고리대금업자를 보자 황급히 원득이와 몸을 숨겼다. 그러고 나서는 "저자는 걸핏하면 사람을 때리니 일단 보면 몸을 숨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갑작스러운 홍심의 행동에 원득이는"몹시 불편해진 것 같다. 기억이 돌아온 것 같다"라며 "머리는 기억하지 못해도 몸은 너를 기억할 거라고했지? 나의 몸이 너를 기억하는 것 같다. 잠시 여기 있어라"라는 말을 남긴 채 곧바로 자리를 떴다.
고리대금업자를 쫓아간 원득이는 그와 마주치자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고리대금업자는 "이건 비밀인데 홍심이 정도면 쉰냥은 받을 수 있다. 너랑 나랑 반으로 나누자. 홍심이는 특별히 첩실 자리하나 봐주겠다. 노비 말고"라고 말했고, 원득이가 노려보자 "그 눈 깔아라. 이거 기억 소실이라고 하더니 겁대가리도 소실 한 거냐"라고 말했다.
고리대금업자에게 한바탕 대든 후 다시 장터로 돌아온 원득이는 홍심이 한 사내를 껴안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그가 홍심의 사라진 오라버니 무영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던 원득은 사내의 정체를 무척이나 궁금해했다. 결국 참다못한 원득이는 구돌(김기두)을 찾아가 "홍심이가 내가 군역을 간 사이에 다른 사내를 만났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구돌은 "좋다는 사내들은 많았지만 넘어가질 않았다. 열 번 찍어도 안 넘어간다. 눈 웃음 한번 친 것을 본 적이 없다. 지나간 사람은 힘이 없다. 너는 홍심이의 낭군이고, 홍심이는 너의 안사람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집으로 돌아오던 원득은 홍심에게 꽃을 꺾어 건넸다. 하지만 그 꽃은 개들이 오줌을 싸는 꽃이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원득은 기겁하며 꽃을 바닥에 버렸다. 이어 원득은 홍심이 자신의 눈을 피하자, 원득은 "너는 나를 보지 않는구나"라고 중얼거린 뒤 혼자 집으로 들어왔다.
원득의 행동을 본 홍심의 아버지는 "사내가 조금만 더 닿으면 입이 닿는데..."라며 한심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이에 원득은 "나는 입을 맞추려던 것이 아니다. 검정을 하려던 것이었다. 나는 눈빛을 읽어버렸다"라고 대답했고, 홍심의 아버지는 "빚부터 갚아야 면이 서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원득이는 가난한 이들이 글을 읽어달라며 찾아오자 돈을 요구했다. 하지만 가난한 이들에게는 돈을 받지 말라는 홍심의 말에 " 배움을 나누는 것이라면 응당 사내대장부가 해야 하는 일이다"라며 공짜로 글을 읽어주기 시작했고, 글을 모르는 이들을 도왔다.
이후 원득이는 홍심에게 잃어버린 오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제서야 홍심이 기다리던 이가 정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원득은 안도했고, 홍심은 원득이 고리대금업자에게 자신을 팔아넘기지 말라며 으름장을 놓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홍심을 포기하지 못한 박 영감이 원득이를 해치기 위해 홍심을 납치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가짜 양반 행세를 해달라는 어떤 여인의 부탁을 들어주던 원득이가 납치된 홍심을 구하기 위해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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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