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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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 1위' 이대호 "타점왕 타이틀 욕심난다"

기사입력 2009.07.21 22:14 / 기사수정 2009.07.21 22:14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한껏 달아오른 이대호의 방망이가 롯데 자이언츠를 8연승으로 이끌었다.

21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선두 두산과의 경기에서 이대호는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4-2 대승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1-1 동점이던 3회초 1사 1,3루에서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 타점을 올렸다. 롯데가 3-2로 근소하게 앞선 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시즌 17호 아치를 그려 두산 선발 니코스키의 기를 꺾었다.

7회 2사 만루에서는 짧은 우익수 플라이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8회 무사 2,3루에서 내야 땅볼로 1타점을 보태며 시즌 73번째 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로베르토 페타지니(72타점)를 제치고 타점 부문 1위로 뛰어 올랐다. 7월에만 무려 20개의 타점을 쓸어담았다.

경기 후 이대호는 "(팀의 8연승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 결과다"라고 말했고 "시즌 중반에 성적이 좋은 것보다 시즌이 끝났을 때 1위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최근 오른쪽 손바닥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이대호는 "타점왕 타이틀을 차지하고 싶다"며 개인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사진 = 이대호.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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