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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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아는 와이프' 차학연 "본명으로 깜짝 인기검색어, 인정받은 기분"

기사입력 2018.09.26 08:00 / 기사수정 2018.09.25 16:3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아는 와이프' 김환으로 살아온 수개월,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드라마가 끝난 뒤 배우 차학연도 한뼘 더 성장했다.

빅스 엔의 리더인 차학연은 본명으로 연기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OCN '터널', KBS 2TV '완벽한 아내'로 안방극장에서 활약했던 차학연은 일년만에 tvN '아는 와이프'에서 개인주의 성향의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은행원 김환으로 돌아왔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난 차학연은 "좋은 배우들, 선배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해피엔딩인 결말에도 만족한다. 많이들 도와주셔서 잘 끝낼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중 김환은 자기밖에 모르고 자존감이 하늘을 치솟는 인물이다. 자칫 잘못하면 밉상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그 균형을 잘 맞추며 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인물로 자리잡았다.

"감독님께서도 주문하시길 '밉지만 밉지 않게 해라'였다. 정말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환이의 대사톤도 후보가 많았다. 처음에는 더 하이하게 하려고 했는데 감독님이 그건 너무 과하다 하셨다. 그런 식의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지금의 환이가 탄생했다. 물론 그럼에도 얄미운 환이도 있었지만 그래도 환이가 귀여울 수 있었던건 다른 캐릭터들이 귀엽게 봐주셔서 그런거 같다. 그냥 지나칠수 있는 리액션 하나도 다들 같이 살려주셨다. 감사하다"

그 결과 차학연은 김환 역할과 싱크로율 100%를 넘어선 1000%라는 호평까지 받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환이와 실제의 차학연은 많이 다르다. 과장되게 말하자면 100% 달랐다. 환이는 자존감도 높지만 나는 '내가 다 잘해' 이런 스타일이 아니다. 내가 부족한게 뭔지 잘 알고 그걸 없애려고 노력하고 더 채찍질 하는 스타일이다"라며 "대신 스스로 리허설도 많이 하고 상상으로 이미지 트레이닝도 자주 했다. 부담도 많았고 힘들었지만 그만큼 애정이 많이 가는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아는 와이프'로 차학연은 빅스 엔 뿐 아니라 본명을 사용해도 어색함이 없는 배우로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좋게 봐주시고 싱크로율도 높다고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이 작품으로 '차학연'이라는 내 본명으로 인기검색어도 올랐다. 정말 깜짝 놀랐다. 그만큼 많이들 관심가져 주신다고 생각하니 더 감사하더라. 엔 뿐 아니라 차학연으로도 인정 받은 기분이라 더 감동이었다. 나 역시 김환을 연기하면서 같이 성장한 느낌이다. 주변에서 이런 사람이 있다면 품을 수 있을까 고민도 하고 환이에게서 부러운 부분들도 생각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좋은 시간이 됐다"

마지막으로 그는 "배우로서 갈증이 어느정도 해소될만큼 뿌듯한 작품, 역할이다. 나와 전혀 상반된 캐릭터고 그만큼 많이 준비했다. 정말 많은 조각들을 찾고 작은 부분을 크게 보려고 모니터링을 하고 노력했던 캐릭터다"라며 "그럼에도 내 연기에 대한 아쉬움은 남지만 더 열심히 발전하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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