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가 송지효를 위해 큰 결단을 내렸다.
2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26회에서는 이성중(이기광 분)이 유필립(박시후)에게 오을순(송지효)을 믿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김라연(황선희)의 납골당 앞에서 마주한 신윤아(함은정)와 유필립. 신윤아는 유필립에게 "오 작가랑 사이 좋아 보이던데"라고 말했고, 유필립은 "나 오 작가 많이 좋아해. 사이 좋은 거 그 이상이야. 네가 오 작가한테 점쟁이 얘기한 거 탓하지 않아. 사실이고, 우리 둘 그거에 대해서 풀었어"라고 밝혔다.
신윤아는 "이해심이 많네"라고 빈정거렸지만, 유필립은 "사진 몰래 찍어서 신문사에 제보한 거? 그럴 수 있어. 내가 너한테 여지를 줬을 수도 있으니까. 그렇지만 이젠 안 돼. 여기서 더 나가면 다음번엔 가만히 안 있을 거야"라고 선을 그었다.
신윤아가 "그 여자 왜 좋은데. 뭐가 그렇게 대단한데"라고 묻자 유필립은 "내가 세상에서 유일하게 믿는 사람이야.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이야. 그래서 그 여자 옆에 있으면 숨통이 틔여"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윤아는 "그거 알아? 유필립은 누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아냐. 그런 척하는 거지. 넌 평생 아무도 못 믿을 거야"라고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오을순은 유필립에게 자꾸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겼다. 오을순은 유필립에게 "우리 싸우지 마요. 시간이 너무 아깝잖아"라고 말했고, 유필립은 엄마를 원망하게 된 일을 털어놓으며 "오을순은 미워하고 싶지 않아. 나한테 거짓말하지 마"라면서 서른네 살에 죽는다는 게 무슨 소리인지 물었다.
오을순은 "그때까지 조심하란 게 다야"라고 둘러댔고, 유필립은 "그게 뭐든 믿지 마. 안 믿어야 우리 둘이 함께할 수 있는 거니까. 난 그게 중요해"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오을순에게 또 일이 생겼다. 오을순은 기은영(최여진)이 쓴 14부 대본을 보고, 8년 전 화재사고에서 몰랐던 사실에 대해 알게 됐다. 충격을 받은 오을순은 끝내 쓰러졌고, 유필립은 음식을 하며 오을순이 일어나길 기다렸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지만, 오을순은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그때 오을순은 또 엄마의 환영을 보았고, 유필립은 오을순의 귀를 막으며 그만하라고 소리쳤다. 유필립은 더 이상 안 되겠다고 판단, 오을순의 집을 철거했다.
한편 김용만(안두호)은 충열(정순원)을 통해 강 대표(장혁진)가 김라연과 유필립의 사이를 갈라놓게 됐단 걸 알았다. 김용만은 바로 김라연의 동생이었다. 유필립이 김용만의 정체를 언제 알아차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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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