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백일의 낭군님' 남지현이 도경수의 따귀를 때렸다.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4회에서는 홍심(남지현 분)의 집에 고리대금업자가 찾아왔다.
이날 홍심은 고리대금업자가 빚을 갚으라며 으름장을 놓자 원득이(도경수)와 고리대금업자를 데리고 관아로 향했다. 관아에 선 홍심은 "저는 저 빚을 갚을 수 없다. 저 문서는 효력이 없다"라고 주장했고, 고리대금업자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홍심은 "재작년에 머리에 꽃 꽂고 다니던 말년이. 남의 집에서 옷 가락지를 훔쳤는데도 죄를 묻지 않았다. 그 이유가 심신상실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제 낭군 원득이 역시 마찬가지다. 제 낭군 원득이도 현재 심신 상실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원득이는 "나는 모자라지 않다. 나는 멀쩡하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홍심의 부탁으로 관아에 온 이들은 원득이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만 늘어놨다. 홍심의 친구 끝녀(이민지)는 현감에게 "동네에 소문이 파다하다. 원득이 아쓰남이라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남정네다"라고 설명을 전했다.
사람들의 증언이 이어지자 홍심은 "이런 사람을 속여 수결을 한 것을 어떻게 믿드냐. 현감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라고 머리를 숙였고, 현감은 "듣고 보니 바보 팔푼이가 맞는 것 같다. 빚을 내 사들인 물건은 싹 돌려줘라"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원득이는 "아니꼽다. 나는 물건을 돌려줄 수 없다. 심신상실 상태의 바보 팔푼이라는 이유라니. 그런 이유로 빚을 탕감 받기를 원치 않는다"라고 말한 뒤 뾰로통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홍심을 향해 "고작 돈 때문에 멀쩡한 지 아비를 바보 팔푼이로 만드냐. 돈이 그렇게 좋으면 첩실이 되지 그랬느냐"라고 따졌다.
이어 그는 "차라리 첩실이 되지 그랬느냐. 내가 가난하다는 것을 이미 알았을 텐데... 왜? 늙은 사내는 싫고 허우대 멀쩡한 사내는 가지고 싶었느냐"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분노한 홍심은 원득이의 따귀를 내려쳤고 "감히 여인이 지 아비에게 손찌검을..."이라며 홍심을 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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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