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백일의 낭군님' 김선호가 남지현에게 안면인식장애에 대해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4회에서는 정제윤(김선호 분)이 연홍심(남지현)과 재회했다.
이날 정제윤은 다리에 서 있는 홍심을 보자 "보고 싶었다, 그대 얼굴이"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홍심은 "이런 식으로 치근 되면 여인들이 넘어왔나 본데... 내가 만만하냐"라고 발끈했다.
하지만 정제윤은 홍심을 향해 자신이 띄운 연등을 가리키며 "저기... 소원을 이뤄주러 나왔다. 바다까지 가면 소원이 이뤄진다기에 내가 대신 띄웠다. 그대의 오라비를 꼭 만나게 해달라고"라고 말했고, 홍심의 연등이 풀가에 걸리자 자신이 구해주겠다며 신발과 버선을 주섬주섬 벗기 시작했다.
이에 홍심은 자신이 직접 들어가 유등을 꺼냈고 "굼벵이냐. 어지간히도 굼뜨냐"라고 타박하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녀는 정제윤의 유등에 자신을 만나게 해달라는 소원을 쓴 것을 발견했고, 정제윤은 "그대의 소원을 먼저 적고, 면적이 남아 내 소원도 적었다. 그대의 소원은 크게 적고, 내 소원은 깨알같이 적게 적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특히 정제윤은 "왜 나에게 잘해주는 거냐"라고 묻는 홍심의 질문에 "나는 어릴 적부터 사람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했다. 안면 소실증이라고 하더라. 내게 사람의 얼굴은 물에 젖은 종이처럼 보이는데 그대의 얼굴은 또렷이 보였다. 생각해보니 이건 운명이 아닌가 싶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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