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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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종영 '이타카로 가는 길', 마지막까지 귀호강 그 자체

기사입력 2018.09.24 08:00 / 기사수정 2018.09.23 21:2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윤도현과 하현우가 '이타카로 가는 길'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귀호강을 제대로 시켜줬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예능 '이타카로 가는 길'에서는 '이타카 섬'으로 가기 위한 윤도현X하현우의 의 20일간의 여정이 마무리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타카로 가는 길'은 오직 SNS에 업로드한 노래 영상 조회수만으로 얻은 경비로 터키에서 그리스 이타카섬까지 가는 여정을 담은 음악 여행 프로그램. 

약 20일동안 터키, 불가리아, 그리스 3개국을 거쳐 총 4,400km를 오직 '이타카'만을 향해 걸어온 윤도현과 하현우. 지난 7월 15일 '이타카로 가는 길' 첫 방송에서부터 이들은 완벽한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하현우는 본격정으로 이타카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하기 전 "17년동안 음악생활을 했는데, 매 순간 고비가 있었다. '복면가왕'으로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 어느새 또 시간이 들렀고, 스스로 정화를 할 시간이 필요했다. 저한테 지금 '뭘 하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무작정 걸으면서 저에 대해 되돌아보고 고민할 수 있는, 고생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함께 하고 싶은 파트너로 윤도현을 꼽았다. 

윤도현 역시 하현우와 함께 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록은 힘들고, 어렵고, 진흙탕이고, 그런 상황일수록 더 빛나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기꺼이 하현우와 20일간의 고생길에 함께 발을 들였다. 



두 사람의 조합만으로도 이미 시청자들의 '귀호강'은 보장이 됐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또는 잘 알지 못했던 음악들은 윤도현과 하현우만의 매력과 감성으로 재탄생시키면서 매주 시청자들에게 보는재미에 듣는재미까지 더해줬다. 

그리고 시청자들을 위한 두 사람의 귀호강 음악은 마지막 방송에도 이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힘듦 속에서도 여유를 즐길 줄 알게 된 이들은 음악 선곡부터 편안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들은 아이유의 '밤편지'를 열창하며 시청자들을 감성에 빠지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이타카로 가기 전 그리스 자킨토스 섬과 그리스 케팔로니아 멜리사니 동굴을 거쳤다. 윤도현은 Skeeter Davis의 'The end of the world'를 선곡해 열창했다.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과 윤도현의 기타 선율, 그리고 그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 윤도현에 이어 하현우는 영화 '코코'의 OST 'Remember me'를 선곡했다. 평소 폭발하는 고음을 보여줬던 하현우는 이날만큼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속삭이듯 노래를 불러줘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그리고 드디어 찾아온 이타카로 가는 날. 하현우는 "생각은 계속 하고있었지만, 이타카로 날이 다가오니 '진짜로 가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한테는 정말 꿈만같은 곳이었다. 배를 타고 가면서 멀리 이타카 섬이 보이는데, 꿈속에서 나타난 기분이 들었다"며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윤도현 역시 "이타카 섬이 보이는 그 때부터 심장이 막 뛰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바로 왔으면 별 감동이 없었을텐데, 돌아돌아 오니까 감동적이었다"고 말했고, 하현우는 "과정이 얼만큼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타카에 드디어 도착한 윤도현과 하현우는 이타카 섬이 주는 분위기에 취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정말 행복했다"고 말하며 20일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벅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하현우는 국카스텐의 '토들(toddle)'이라는 노래를 즉석 기타연주과 함께 들려줬다. 또 윤도현과 하현우 두 사람은 이타카 섬에서 YB의 '흰수염고래'를 선곡해 진심을 다해 열창, 마지막을 따뜻하게 장식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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