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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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미스터 션샤인' 신수연 "유연석, 긴장 풀어주는 '분위기메이커'"

기사입력 2018.09.23 11:40 / 기사수정 2018.09.23 15:2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미스터션샤인'에서 수미 역을 맡은 신수연은 비자금 문서를 찾으러 온 구동매(유연석)와 첫 만남을 시작으로, 숨겨둔 비자금 문서를 유진(이병헌)에게 전해주고 이후 애신(김태리)에게 선물까지 받는다. 이후 글로리 호텔에서 여급으로 일하며 히나(김민정)과도 호흡을 맞춘다.

웬만한 성인 배우들조차 이 배우들과 합을 맞출 기회를 얻기 힘들지만, 신수연은 '미스터션샤인'을 통해 이들과 함께 열연을 펼치게 됐다. 특히 그는 촬영 현장에서 선배 배우들의 충고와 배려에 큰 감사를 느끼는 듯 했다.

"극 초반에는 유연석 선배님과 이병헌 선배님과 자주 부딪혔어요. 일단 유연석 선배님은 성격이 정말 좋으세요. 긴장을 정말 잘 풀어주셔서 저만의 '분위기 메이커'였어요. 이병헌 선배님은 제가 상상했던 톱스타 이미지와 달라서 깜짝 놀랐어요. 연기할 때도 모니터링을 전부 해주시고, 직접 디렉팅까지 해주셔서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배우 활동을 하기 전, 연기학원을 따로 다니지 않았다는 신수연은 학원보다 현장에서 느끼는 것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연기 학원에서는 똑같은 호흡과 감정을 주입식으로 배우는데 현장에서는 연륜있는 선배님들의 피드백을 통해 배우는게 컸던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당찬 기운이 느껴지는 듯 했다.


이어 신수연은 극 후반부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태리, 김민정 배우에게도 각각 대단함과 고마움을 느꼈다고.

"태리 언니는 정말 대단한 분이에요. 성격도 유쾌하고, 항상 저를 보고 '수미 왔어?'라고 인사해주시는데, 그럴 때마다 정말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민정 언니는 경력도 탄탄하시고, 여유로웠어요. 자신의 연기를 챙기면서 동시에 제 연기까지 챙겨주셨어요. 촬영을 할 때도 감독님께 '수미 감정에 맞춰서 연기할게요'라고 하셨어요. 사실 본인도 잘 나와야하는데 조연을 배려해주신 거 잖아요. 그런 것에 감동을 많았고, 신경 써주시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미스터션샤인'에 출연하는 신수연은 배우이자 동시에 애청자라며 특히 구동매-히나 러브라인을 응원한다며 눈을 반짝였다.

"두 사람은 다르지만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두 사람만큼 서로를 잘 아는 캐릭터도 없을거라고 생각하고요. 사실 히나는 부모님과 관련된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잖아요. 그런 히나에게 정을 준 사람이 동매라서 그렇게 생각했어요. 저는 히나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이어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희성(변요한)을 꼽았다. 한 번도 극중에서 마주친 적은 없었지만, 그는 희성의 '밝은 에너지'가 좋다고 이유를 들었다. "희성 나으리는 언제나 밝잖아요. 그런데 그런 밝음 속에서 슬픈, 절절함이 느껴졌어요. 애신을 위해서 결혼 대신 동무가 되겠다면서, 남을 위해서 자신의 욕심을 버리는 희성의 캐릭터를 보면서 정이 많이 갔어요"라고 말하는 신수연의 모습은 진정한 '애청자'인 듯 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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