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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홀로서기 도전"…'라라랜드' 서정희, 딸 옆에서 찾은 진짜 행복

기사입력 2018.09.23 01:2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서동주가 이혼 후 세상에 홀로 서야하는 엄마 서정희를 위해 특별한 여행을 준비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라라랜드'에서는 엄마 서정희와 함께 후쿠오카 여행을 더나는 서동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동주는 취직한 로펌에 양해를 구하고 서정희를 위해 한국에 왔다. 그는 "엄마가 18, 19살 때 결혼을 하고 그렇게 됐다. 늘 누군가의 보호 아래 있어서 혼자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 지하철도 혼자 탈 수 있어야하고, 그런 걸 좀 더 해봐한다"고 여행을 기획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여행은 시작부터 갈등으로 가득찼다. 집을 싸는 스타일부터 서정희는 필요한걸 모두 챙겨야하는 스타일이었고, 서동주는 간단히 꾸리는 걸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극과 극으로 달랐던 것. 

우여곡절 끝에 공항으로 갔지만, 그 곳에서도 서동주가 엄마 서정희의 모자를 잃어버려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서정희가 "일본에 가기 싫다"고 말할 정도. 다행히 항공사 직원이 모자를 보관하고 있었고, 무사히 모자를 찾은 둘은 비행기를 탔다.

그러나 일본에서도 시련은 끊이지 않았다. 공항에서 고생한 덕분에 체력이 이미 방전된 상황에서, 서동주는 서정희가 지하철 표를 직접 끊어보길 바라며 대중교통을 선택했다. 하지만 서정희는 공황장애처럼 환경이 바뀌거나,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힘들어했던 것. 게다가 도착 직후부터 게속해서 내리는 비는 모녀를 더욱 힘들게했다.

그래도 비는 그쳤고, 숙소에 도착해 짐도 풀었다. 어느새 하루는 다 지나갔지만, 둘은 여행의 의미를 살려 근처 포장마차로 음식을 먹으러 나갔다. 서동주에게도 서정희에게도 포장마차에서 음식을 먹는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포장마차 사장님 덕분에 맛있는 음식을 여러 개 시켜 먹을 수 있었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둘의 속마음이 나왔다.

서정희는 "내 마음처럼 안 움직여질 때, 너무 많은 걸 아이들한테 요구했다. 그런데 나를 보니 안되는 것들이 많은데 그걸 인정해주고 격려해주는 동주를 보면서 많은걸 느꼈다"고 고백했다. 또 서동주는 "엄마는 늘 아기같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다 챙겨주려고 한다"며 그런 엄마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맛있는 음식과 맥주 앞에서 서정희는 진짜 웃음을 찾아갔다. 딸 서동주와 함께해서 더 즐거운 시간이었다. 낯선 후쿠오카 포장마차에서 서정희는 여행 시작 후 처음으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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