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추석특집으로 꾸며진 '아는형님'에서 이만기, 홍윤화, 사유리가 대활약을 펼쳤다.
22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은 추석특집으로 꾸며져 이만기, 홍윤화, 사유리가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 서장훈 등은 이만기의 등장에 평소와 다른 태도를 보였다. 김영철만 유일하게 이만기에게 반말하며 "만기야. 몇년생이니"라고 깝죽거렸고, 이만기는 김영철에게 "깝죽거리지마라"고 옛날 강호동에게 이야기했던 그 대사를 그대로 말했다.
이에 이만기는 강호동과 맞붙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만기가 이기는 것보다 지는 게 더 뉴스가 되던 시절, 갑작스럽게 나타난 강호동이란 신인이 그를 이겼고 또 이긴 뒤에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약을 올렸던 것.
이만기는 "최고일 때 은퇴하기보다 나를 이기는 후배가 나타나면 그만두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나타난 강호동이 '아아악'하고 약을 올리고, 심판한테 이르고 그러니까 정말 화가 났다"고 말했고, 강호동은 "마음의 영웅인 선수와 경기를 하는데 얼마나 겁이 났겠나. 그 긴장감을 감추기 위해 더 오버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를 들은 "나는 선배를 보면서 좋아하지는 않았다. 너는 날 직접 보고 '꺄아아악'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만기는 "내 눈엔 (강호동이) 정말 알라(어린이)였다. 나와 같은 황경수 선생님 밑에서 씨름을 배웠는데, 내가 대학생 때 중학교 2학년이었다"고 당시 방심했음을 밝혔다.
사유리는 이만기에게 이것 저것 시키며 그의 힘을 신기해했다. 이만기는 "사유리는 10년 전에 방송에서 처음 만나서 내가 그냥 방송인인줄 안다"고 했고, 서장훈이 "일본으로 치면 스모 요코즈나(최고 권위자)를 10년 동안 한 사람"이라고 설명해줬다. 그제서야 사유리는 "처음으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만기는 자신을 민족의 혼 계승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있었다. 그는 "어느 날 나한테 어떤 사람이 '머리에 모래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똑똑하시다'라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 정말 열불이 났다. 우리한테 모래는 정말 특별한 의미다. 그런데 그 분한테는 극그게 아니었던 것"이라며 "나는 강호동이 자랑스럽다. 어떤 방송에 나가서도 운동한걸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게 후배지만 존경하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유리와 이상민은 JTBC '최고의 사랑'에서 가상 부부로 5개월 동안 살았다. 사유리는 이상민과 따로 만나지 않냐는 질문에 "따로 만난 적 없었다. 그런데 어딜가도 둘이 사귀는 줄 알더라. LA 코리아타운에서 다니는데 왜 같이 안오냐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실제로 연애감정이 없었냐고 묻자 "상민이가 말이 없다. 비행기를 같이 탔는데 말이 하나도 없더라"고 말했으며, 그럼 상민이 만나는 여자가 있는 것 같냐고 묻자 "있다. 재미교포 섹시한 여자 있다. 친구의 친구가 봤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이상민은 "유리도 말이 없다. 그리고 유리가 나한테 여자친구가 있다고 하는 것처럼, 유리가 남자친구가 있다고 느꼈다 일본에 유리 부모님을 뵈러 두 번 갔는데, 처음에는 '이서방', 두번재는 '상민씨'라고 나를 소개하더라"고 변명했다. 이만기는 "육감으로 말하는데 둘 다 거짓말하고 있다. 둘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유리는 이상민에게 "한번은 카톡을 했는데 두 달동안 카톡을 안봤다"고 서운함을 말했다. 이상민은 "한국에선 톡을 안 본다. 너무 카톡이 많이 오니까 그냥 다 안읽기로 한 것"이라며 "그런데 해외에가면 그걸로 전화를 하니까 그때 한번 쭈욱 본다"면서 천 개가 넘게 쌓여있는 카카오톡을 증거화면으로 제시했다.
이수근은 "가장 확실한 건 윤화는 남자친구가 있는 것 같아"라고 자연스레 화제를 넘겼고, 홍윤화는 "아는 오빠 동생 사이야"라고 센스있게 받아쳤다. 아는오빠 김민기와 오는 11월 결혼하는 예비신부 "결혼하자 결혼하자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아직 프러포즈는 못받았다. 내가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홍윤화는 현재 드레스를 입기 위해 다이어트 중이다. 그는 "27kg가 빠졌다"며 "비행기를 탔는데 벨트를 조였다"고 에피소드를 말했다.
이어 "빅사이즈는 1, 2, 3으로 구분한다. 3이 제일 크다. 민경언니나 국주 언니 만나면 '요새 1인데?', '요새 2인데?' 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내가 원래 3.8정도 입었는데 이제 1이다"라고 정확한 사이즈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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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