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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MVP' KIA 이명환, 성공 시대 열까

기사입력 2009.07.20 04:44 / 기사수정 2009.07.20 04:44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채태인(삼성)과 전준우(롯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답은 퓨처스 올스타전 MVP 이력이다.

채태인은 2007년 7월 18일 춘천 의암 야구장에서 벌어진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4회에 터진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해 이 대회 초대 MVP(최우수 선수)가 됐다. 2008년 8월 17일에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전준우가 만루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쳐 MVP로 선정됐다.

채태인과 전준우가 공유하고 있는 또 하나의 공통점은 퓨처스 올스타전 최우수 선수가 된 이후 자신감을 찾고 1군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채태인은 2008년 10홈런을 기록하며 한국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번 시즌에는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차며 삼성 타선의 핵심 멤버가 됐다. 전준우 역시 이번 시즌 1군 52경기에 출장하며 롯데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세번째 대회를 치른 퓨처스 올스타전은 머잖아 1군 무대 주축이 될 선수들을 미리 만나보는 경기다. 2군 선수 중 최고의 실력을 갖춘 재목들을 모아 놓은 자리에서 최우수 선수로 뽑힐 정도의 기량이라면 1군 진입이 머지않았다는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다.

채태인과 전준우는 이 대회에서 MVP로 뽑힌 것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수상 이후 1군 경기에서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신고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명환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19일 의암 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퓨처스 올스타전에 남부 리그 대표로 출전한 이명환은 남부 리그가 5-4로 앞선 9회초 김상록(SK)을 상대로 쐐기 투런 아치를 그려 MVP가 됐다.

이명환은 아직 1군 출장 경험이 없어 무명 신세지만 2군 리그 53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오장훈(롯데)에 이어 남부 리그 홈런 랭킹 2위다. 지난해에는 2군 75경기에서 타율 2할1푼9리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는 타율이 2할9푼9리에 이를 정도로 타격 정확도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활약이다.

1군 진입의 등용문과도 같은 '퓨처스 올스타전 MVP' 관문을 통과한 이명환이 1군 무대에서도 성공 시대를 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 이명환. ⓒ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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