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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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①] '아는 와이프' 지성X한지민, '이상적인 부부' 그린 열연

기사입력 2018.09.21 10:50 / 기사수정 2018.09.21 10:5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아는 와이프'가 그야말로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아는 와이프'의 지성과 한지민이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완벽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미래를 그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서우진(한지민 분)은 수신계 팀장으로 승진하는 경사를 맞이했지만, 차주혁(지성)은 승진에 실패하며 '만년 대리', '대리우스'라는 딱지를 떼지 못했다. 그런 지성은 내색하지 않고 서우진의 승진을 축하했다.

차주혁의 동료 윤종후(장승조)는 "아내와 권태기가 올 수 도 있냐"라며 변한 아내의 모습을 보는 것이 괴롭다고 토로했다. 이는 과거 차주혁이 윤종후에게 보였던 행동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시간 여행 전 자신의 모습을 본 듯, 그는 "와이프의 마음을 들여다보라"며 충고를 전해줬다. 이에 윤종후와 오상식(오의식)은 "어떻게 그렇게 여자의 마음을 잘 아냐"라고 감탄을 하기도.

팀장 승진을 위해 교육을 받기로 한 차주혁을 위해 서우진은 아이들 픽업은 자신이 맡겠다고 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은행 내 사고로 인해 그는 픽업을 놓치고야 말았다. 차주혁은 시험을 보지 못한다는 불안감에 휩싸였지만, 다행히 시험을 볼 수 있었고 그는 대부계 팀장으로 승진했다.

차주혁과 서우진은 오랜만에 오붓한 데이트를 즐긴 후, 앞으로 맞이할 미래를 그려나가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아는 와이프'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지성과 한지민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if 로맨스'를 그린 '아는 와이프'는 1화에서 '고백부부'와 비슷한 설정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극중 아내와 권태기를 느낀 지성이 과거로 돌아가 현재의 모습을 바꾸려는 내용이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유사성도 잠깐이었다. '아는 와이프'는 돌아간 과거가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그려내면서 개성을 찾아나갔다.

아내의 소중함을 깨닫고 "내가 너를 괴물로 만들었다"며 처절한 반성을 하는 지성의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한지민 역시 지성과 함께 완벽한 부부의 케미를 보여주면서 마지막까지 박수를 받았다.

그렇지만 결국 '아는 와이프'가 보여준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은 전업주부가 아니라 맞벌이 부부 지성-한지민이 공동육아를 하는 것이었다. 한지민 역시 차주혁의 취미생활 하나하나까지 이해해주며 "꿈의 와이프"라는 소리를 들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한지민 본연의 모습을 사랑해주고 인정해줄 것이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결국 '이상적인 결혼생활'의 모습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렇게 아쉬움은 남았지만, '아는 와이프'는 열린 결말이 아닌 꽉 닫힌 해피엔딩을 선사하며 수목극 1위로 아름다운 퇴장을 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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