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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퓨처스 올스타] 오장훈, 박건우 '미래의 스타는 바로 나'

기사입력 2009.07.19 21:24 / 기사수정 2009.07.19 21:24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춘천 의암야구장에서 펼쳐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은 가까운 미래에 1군에서 뛰게 될 재목들의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무대이기도 했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유망주들에게 동기부여와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기회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퓨처스 올스타전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1군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시험받고 현재 1군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퓨처스 올스타전이 춘천에서 거행되기 시작한 2007년에 3타수 3안타에 홈런 1개를 기록하며 MVP를 차지했던 삼성의 채태인은 현재 1군에서 타율 .290, 10홈런 42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며 같은 해 우수투수상을 받은 히어로즈의 이현승은 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8개 구단 투수 가운데 10승으로 다승 2위, 평균자책점 3.18로 방어율 3위에 랭크되어있다.

2009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출전한 선수 가운데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상을 보이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케 하는 선수들이 여럿 있었다. 타자 중에서는 롯데의 오장훈과 두산의 박건우의 활약상이 눈에 띄었다. 올 시즌 2군 리그에서 타율, 홈런, 타점 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의 오장훈은 비록 결선에서 1개의 홈런으로 2위에 그치긴 했지만 예선에서 5개의 홈런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과시했다. 경기에서도 4:4로 팽팽히 맞서던 승부의 균형을 깨는 적시타를 쳐내며 맹활약했다.

두산의 박건우는 멋진 수비로 많은 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기며 2009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감투상을 수상했다. 중견수로 수비에 나선 박건우는 6회와 7회 두 차례나 홈런성 타구를 멋지게 캐치해내며 여타 다른 팀의 1군 중견수 못지않은 호수비를 보여줬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09년 두산에 지명된 박건우는 19살의 미래가 촉망받는 유망주다. 2군 리그에서도 3할이 넘는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이 두 선수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훗날 2009 퓨처스 올스타전을 추억할 수 있는 하나의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사진 = 오장훈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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