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영화 '노크'가 '겟 아웃'과 '곤지암'에 이어 고막을 자극하는 공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년 많은 공포 영화가 관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기 위해 찾아오는 가운데 최근 공포 영화들은 시각적 자극을 넘어 청각까지 십분 활용하여 공포를 극대화시킨다.
앞서 개봉했던 '겟 아웃'과 '곤지암'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017년 개봉한 '겟 아웃'은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최면을 통해 상대를 조종하는 독특한 설정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특히 최면 유도제로 등장하는 빈 찻잔을 티 스푼으로 휘저으며 '칭.칭.칭'하는 소리를 내는 장면은 주인공 뿐 아니라 관객마저 최면에 빠지는 느낌을 받게 해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올해 초 개봉했던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손꼽히는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공포 체험을 떠난 이야기로 특정 병실에서 죽은 환자들의 원혼이 그곳을 방문한 인물들에게 빙의된다는 설정을 담았다. 무엇보다 빙의 과정에서 나는 '샤바샤바' 소리는 내 바로 옆에 죽은 영혼이 실제로 욕설을 중얼거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며 소름돋게 만들었다. 이와 같이 소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두 작품은 200만이 넘는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10월에는 '노크: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심장을 멎게 하는 고막 공포를 선사한다. '노크:초대받지 않은 손님'은 노크 소리에 문을 여는 순간 기괴한 복면을 쓴 3인조 살인마들이 무차별 살인 게임을 벌이는 충격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공포 영화다.
'노크:초대받지 않은 손님'에는 돌페이스가 첫번째 복면 살인마로 등장한다. 소름 끼치는 비주얼의 돌페이스는 고막을 직접 두들기는 것처럼 생생한 노크 소리 ‘똑.똑.똑’과 함께 무차별 살인 게임을 시작한다. 이들이 두드리는 ‘똑.똑.똑’ 소리는 러닝 타임 내내 보는 이들의 뇌리에 각인 되어 극의 전개와 함께 맥박수를 높일 예정. 급기야 노크 소리와 함께 호흡 곤란을 일으킬 만큼 고조된 공포는 급하게 귀가 메이트를 찾게 만들 것이다. 오는 10월 개봉.
dh.lee@xportsnews.com / 사진 = 퍼스트런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