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류필립이 어머니의 재혼을 반대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류필립과 미나가 양가 어머니의 연애 문제로 갈등을 빚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류필립과 미나는 미나 어머니와 남자친구의 1주년을 기념해 가족 사진을 촬영했다. 미나는 "두 분이 1년 넘게 만나시고 한 번도 가족사진 찍은 적이 없다. 아빠를 대신해서 아저씨와 같이 찍었다"라며 설명했다.
미나는 둘째 동생의 표정을 살폈고, "얼굴 좀 풀어라"라며 다독였다. 미나 어머니는 "엄마 못마땅해서 그런 거냐"라며 서운해했다.
이후 미나는 둘째 동생에게 "안 올 줄 알았는데 왔다. (둘째 동생이) 아빠랑 제일 애틋하고 친했다. 아버지가 몰래 용돈 주고 그랬다. 네가 반대하는 건 이해한다"라며 공감했다.
미나 둘째 동생은 "만나고 행복한 건 좋다. 굳이 아빠 자리를 드리기에는 그렇다"라며 어머니의 재혼을 반대했고, 류필립은 "제가 이 가정의 큰 어른 아니냐. 장모님이 원한다고 하니까 자식 된 도리로써 어머니를 존중하고 떠받드는 것밖에 할 게 없다"라며 못 박았다.
또 류필립은 미나와 함께 본가로 향했고, 류필립 어머니는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다. 류필립 누나는 "우리 엄마도 만나는 사람 있다"라며 밝혔고, 류필립은 "참 신기하게 장모님을 만났을 때 그 순간 만큼은 찬성을 했다가도 우리 엄마 이야기가 나오니까 당황스럽더라"라며 털어놨다.
특히 류필립은 "재혼은 안된다. 우리 엄마는 안된다"라며 발끈했고, 미나는 "아까 우리 엄마가 잘되면 '결혼해라, 혼인신고 해라' 이러더니 갑자기 집에 와서는 완전히 발끈했다. 되게 서운하고 섭섭하더라"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마침 류필립 어머니가 귀가했고, 류필립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결국 류필립은 혼자 밖으로 나갔다. 류필립 어머니는 아들을 쫓아갔고, "결혼한다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라며 다독였다.
류필립은 "아픔이 있지 않냐. 엄마가 다투고 나서 혼자 불 꺼진 화장실에서 혼자 흐느끼고 있어가지고 내가 엄마를 다독여주려고 화장실로 들어간 적이 있다. 나한테도 충격이었던 거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를 걱정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밴 것 같다"라며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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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