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박세완이 첫 '로코'에 도전한 소감을 말했다.
박세완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금수저 연다연으로 분해 박재형(여회현 분)과 사랑스러운 커플 연기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박세완은 연다연으로 살았다. 그는 "너무 길게 찍어서 끝나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그보다 서운함과 허전함이 큰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박세완은 처음으로 제대로된 로맨스 연기에 도전했다. 지금까지는 다른 인물의 로맨스를 돕는 조력자였다면,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게 된 것이다. 그는 "지난 설에 인터뷰를 하며 로맨스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진짜 하게 됐다"고 행복한 감정을 표현했다.
"로코를 진짜 하고 싶어했었다. 그 전까지는 제대로 된 걸 안해봤다. 지난 설 인터뷰에서도 로맨스를 꼭 하고 싶다고 했는데, 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 내가 가진 러브스토리라 더 좋았다. 이제까지는 누구를 늘 도와주는 역할이었다."
극중 연다연과 박재형은 고등학교 때부터 이어진 탄탄한 서사로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했다. 그러나 정작 사귀고 나서의 '꽁냥꽁냥'한 모습은 많이 그려지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물론 아쉽기는 했지만, 우리 중심의 드라마가 아닌 가족극으로,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를 많이 해야했다. 또 둘이 연애하기까지 속도가 느릴수밖에 없는 모태솔로라서, 이어지기까지 이야기를 많이 한 것에 대해 만족했다. 최대한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걸 다 보여주자고 했다."
수많은 명장면 중에서 마지막회 연다연이 회사일에 지친 박재형 앞에서 "인간비타민 다연이가 있다연"하고 애교를 부리는 장면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기를 한 뒤 민망해하는 연다연의 모습에서 실제 박세완이 보이기도 했다.
"원래 애교가 부족한 편이다. 그 대본을 받고 너무 힘들어서 '학고 2017'을 같이 한세정이한테 카톡을 보냈다. 세정이가 '그거 제 전문인데 도와드려요?' 하더라. 처음에는 카톡으로 어떻게 하라고 보내줬는데, 잘 이해가 안되더라. 그러니까 직접 영상을 찍어서 보내줬다. 지방에서 다른 촬영을 하던 중이었는데 고마웠다. 그 장면의 모든 동작은 다 세정이가 만들어 준 거다. 계속 거울과 그 영상을 보면서 연습해서 준비했다."
실제 박세완의 연애스타일을 묻자 "다연이처럼 솔직하지는 못하다. 남자가 확실하게 말해줄 때까지는 썸도 전혀 눈치를 못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