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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백일의 낭군님' 왕세자 도경수, 동네에서 인정하는 아쓰남으로 전락

기사입력 2018.09.18 23:04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남자가 되었다.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4회에서는 원득이(도경수 분)가 장터 구경에 나섰다.

이날 시장으로 간 원득이는 면포점에 들러 사지도 못할 이불을 주문했다가 빈털터리라는 것을 알게 된 상점 주인으로부터 곤욕을 당했다. 국밥집으로 간 원득이는 국밥을 먹고 그냥 가려다가 주모에게 붙잡혔다. 때마침 주모와 실랑이가 붙은 원득이를 본 홍심(남지현)은 주모에게 대신 돈을 건넸고, 원득은 주모를 향해 "감히 내가 누군지 알고 내 옷깃을 잡아. 이건 엄벌로 다스려야 마땅하다. 나는... 나는 누구랬지?"라고 중얼거렸다. 

결국 홈심은 원득이를 대신해 돈을 건넸고, 대신 돈을 건네는 홍심의 모습을 본 주모는 "왜 홍심이 네가 돈을 건네냐"라고 성화였다. 그러자 홍심의 친구 끝녀(이민지)는 "얘가 홍심이의 낭군이다. 어제 결혼한..."이라고 말했다.

옷이 바뀐 원득이를 본 홍심은 "옷이 바뀌었다. 어디서 났느냐"라고 물었다. 원득이는 "형님을 만났다. 돈이 엄청 많았다. 내 집이 허술하여 꾸며달라고 했다"라고 말하며 시장에서 형님이라는 자를 만난 이야기에 대해 전했다. 이 이야기를 듣게 된 홍심은 원득이 고리대금을 썼다는 것을 눈치챘고, 원득이를 향해 "세상에 공짜는 없다. 국밥 하나도, 옷감 하나도 그냥 주는 법이 없다. 너는 팔푼이가 맞다"라고 소리쳤다.

이어 그녀는 고리대금업자를 쫓아가 "원금이 서른 냥? 서른 냥이면 초가집 한 채를 그냥 살 수 있는 돈인데 그 큰돈을 그냥 빌리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라고 화를 냈다. 그러자 고리대금 업자는 홍심을 향해 "그르게. 네 낭군도 참 대책이 없더라. 걔는 어디 모자라서 팔아도 쓸데가 없을 것 같더라. 대신 너를 팔 거다. 그러니 보관 잘해라. 이 문서 없어지면 원금도 뛰는 거다"라고 경고했고, 홍심은 원득이를 향해 "제정신이냐. 서른 냥이면 초가집을 살 돈이다"라고 소리쳤다.

홍심의 말에 원득은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 없다. 그걸 알았더라면 집을 고칠 것이 아니라 아예 집을 샀을 거다"라고 반박했다. 때문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홍심은 "이미 늦었다. 진작 갈라 서야겠다"라며 열을 냈다. 이후 홍심은 원득이를 향해 "양심도 없다. 이기적이다"라고 독설하기도 했다.

특히 홍심은 자신의 아버지에게 "적당히 혼인해서 데리고 있다가 옷고름 잘라서 내보내려 했는데 이제는 안되겠다. 빚 다 갚을 때까지 데리고 있어야겠다. 낭군이 아니라 일꾼으로"라고 다짐했다. 때문에 홍심은 다음날 '해결완방'이라는 상점을 열었다. 뭐든 이야기하면 들어준다는 것. 

하지만 원득이는 무슨 의뢰가 들어오던지 입만 열면 할 수 없다고 핑계를 댔고, 홍심은 "그래서 돈도 안 받고 또 그냥 왔다는 거냐. 뭔가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는 모양인데 네가 진 빚 네가 벌어서 갚으라는 거다"라고 잔소리를 늘어놨다. 결국 이 일로 원득이는 동네에서 알아주는 아쓰남(아무대도 쓸모 없는 남자)이 되고 말았다. 

일이 하기 싫었던 원득이는 홍심을 찾아가 "나는 원득이가 아니다"라며 갖가지 이유를 댔다. 하지만 홍심이는 "네가 나를 연모했지 않느냐. 직접 나한테 혼인해달라 약속을 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내가 널 기다렸는데 이제 와서 이러면 어떡하느냐"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원득이가 홍심이에게 "내가 널 연모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해달라"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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