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16 15:37 / 기사수정 2009.07.16 15:37
히말라야 8000미터 이상 14개봉 완등을 목표로 낭가파르밧 등반에 나선 여성산악인 고미영씨가 7월 11일(토) 정상 등정 후 하산 중 캠프2를 100여미터 앞두고 추락하였다.
사고 직후 원정대는 헬기구조를 여러 차례 시도하였으나, 사고지역이 고산 협곡지역이라 눈사태 발생이 우려되어 결국 헬기 구조는 포기하였고, 한국에서 파견한 구조팀과 현지의 다른 등반팀의 도움으로 사고지역으로의 접근을 시도하였다.
구조대는 7월 16일 현지시간 오전 10시경 현장에 도달하여 고미영 대장의 사망을 최종 확인하였고, 시신을 수습하여 현재 베이스캠프로 이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대한산악연맹(회장 이인정)은 故 고미영 여성산악인의 등반성과와 한국 산악계에 미친 영향 등을 고려하여 장례식을 가족과 논의 후 대한산악연맹장으로 하기로 결정하였고 분향소는 7월 17일(금) 오후 5시부터 국립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할 계획이다.
故 고미영 대장은 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 소속으로 상명대학교 대학원 체육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1967년 전북 부안 출생으로 1991년 코오롱등산학교를 계기로 등산에 입문하였으며, 스포츠클라이밍 분야에서 수년간 국내 및 아시아 1위 및 세계랭킹 5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스포츠클라이밍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
2005년 파키스탄 드리피카(6,477m) 등정을 계기로 고산등반에 나선 故 고미영 대장은 2006년 초오유(8,201M)를 시작으로 8,000m 14개봉 중 11개를 오르며 여성 등반사의 기록을 새로 작성하고 있었으나 낭가파르밧을 마지막으로 도전의 꿈을 꽃피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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