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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軍에서도 싸인요청"…'미스터라디오' 김하온, 어려도 당찬 래퍼

기사입력 2018.09.17 17:5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고등래퍼2'의 우승자 김하온이 입담을 자랑했다.

17일 방송된 KBS 쿨FM '김승우&장항준의 미스터라디오'에는 래퍼 김하온이 출연했다.

작년 4월부터 명상을 시작했다는 김하온은 "잔잔해진다. 모든 자극으로부터 분리되는 기분이다"라며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DJ 장항준은 "19살에 태극권과 명상이라니"라고 놀랐다.

김승우는 "딸 때문에 '고등래퍼2'를 보게됐는데, 어느새 나도 같이 빠져들게 되더라. 어린 친구들이 실력이 정말 좋고, 나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라고 감탄했다.

반면 '고등래퍼2'를 보지 않았다는 장항준은 "부모님께 혼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하온은 "어머니는 하고싶은 거 하라고 응원해주셨지만, 아버지는 조금 탐탁스러워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하온은 "고등학교 1학년 때, 국어 꼴찌를 해봤다"라며 "공부를 잘하지 못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김승우는 "국어 꼴찌인데, 어떻게 이렇게 좋은 가사를 쓸 수 있나"라고 또 한 번 감탄했다.

또한 청취자들은 "영어 잘하나"라는 질문을 던졌고 김하온은 "잘하지는 못하는데 많이 노력한다. 그래서 더 많이 쓴다. 프리토킹까지는 안되지만 공부를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고등학교를 자퇴했다는 김하온은 "어머니는 '그렇게 해라'라고 하셨는데, 아버지 걱정을 하셨다. 그래서 자퇴 계획을 세우고 아버지를 직접 설득하라고 하셨다. 외식할 때 아버지한테 '자퇴 계획서'를 드렸는데, 아버지가 정말 당황하셨다. 2-3일 뒤에, 허락을 해주시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는 지금 너무 좋아하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등래퍼2' 상금의 절반은 부모님께 드렸다는 김하온은 "어머니가 골프채가 가지고 싶다고 하셔서, 제가 골프채도 사드렸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승우는 "딸이 정말 엄청난 팬이다. 계속 문자가 온다"라고 전해 흐뭇함을 전했다.

이날 김하온의 출연에 DJ 장항준은 "힙합계의 박지성"이라고 환호했다. "닮은꼴로 유명한 축구선수 박지성을 봤을 때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 김하온은 "사진을 붙여놓은 걸 보니, 정말 닮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하온은 자신이 속한 하이어뮤직레코즈에 대해 "회사에서 늘 잘해주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밀어주는게 느껴진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소속사는 물론 물론 수장 박재범에게 감사를 전했다.

'고등래퍼2'를 통해 많은 인지도를 쌓은 김하온은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을 때면 이제는 직접 산다고 고백해, 두 DJ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하온은 "가족들과 최근에 간장게장을 먹었다. 예전과 달리 많이 시켜먹었다"라며 귀여운 면모를 자랑했다.

현재 형이 군대를 갔다는 김하온은 "형이 있는 부대에서 다들 '고등래퍼2'를 봤다고 한다. 그래서 선임 분들이 싸인요청을 했다고 전해줬다"라고 말해 인기를 실감케했다.

한편 김하온은 지난 5일, 앨범 'TRAVEL: NOAH'를 발표, 신곡 'NOAH'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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