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파자마 프렌즈'의 호캉스는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지난 15일 방송된 라이프타임 '파자마 프렌즈'에서는 장윤주-송지효-조이(레드벨벳)-성소(우주소녀) 네 사람이 서울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네 사람은 단체 대화방에서 서로를 파악했고, 출연진들을 추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만난 네 사람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겼다. 호텔에서 각자의 짐을 꺼내 열어보고 서로를 파악하며 친해져갔다.
이후 성소와 송지효는 네일케어와 페디큐어를 받았고, 조이와 장윤주는 마사지를 받으며 피로를 풀었다. 이후 함께 저녁식사를 한 네 사람은 각자의 이상형을 들어보는 등 여러 주제의 토크를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파자마 프렌즈'의 기획의도는 호캉스의 매력과 즐거움을 엿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짧은 여유 속에서 자신의 고민을 공유하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성장 스토리를 함께 들려준다는 것.
야심찬 의도로 시작한 '파자마 프렌즈'는 아쉬움을 남겼다. 호텔에서 바캉스를 즐긴다는 본연의 모습 대신 호텔 내부 시설을 소개하는 것에 그쳤던 것. 호텔의 부대시설과 주방, 침실 등의 구체적인 소개는 처음에는 멤버들의 반응을 보는 즐거움이 있었지만, 다소 루즈해질 수 밖에 없었다.
청춘에 대한 이야기도 아쉬움을 남긴다. 제작발표회에서 '파자마 프렌즈' 측은 "2030세대가 고민하는 주제와 출연진들의 고민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시대의 고민과 이들의 고민이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현재의 청춘들이 하는 고민과는 거리가 있어보였다.
연애와 결혼마저 포기한다고 하는 '3포세대'와 출연진들의 '청춘' 이야기는 다른 세계였기 때문. 게다가 "서울 한복판에서 청춘을 말하다"라는 부제와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에 등장하는 구절이 2030세대들에게 얼마나 많은 공감을 얻었을지도 미지수.
이처럼 '파자마 프렌즈' 1화는 호캉스 보다는 배경을 스튜디오에서 호텔로 옮긴 토크쇼 느낌이 강했다. 과연 호텔에서 이들이 얼만큼 고민을 나누고 성장스토리를 그려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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