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남자친구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구하라가 '쌍방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남자친구 A씨가 인터뷰를 통해 "쌍방 폭행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A씨는 15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구하라의 집에 무단침입을 한 것이 아니며, 쌍방 폭행이 아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구하라와 다툼이 생기게 된 배경으로 "헤어샵 퇴근 전 '헤어지자'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집에 들어간 시간은 새벽 12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도착한 직후 감정이 격해진 구하라와 드레스룸에서 말다툼을 했다. 그 사이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 "평소에도 다툼이 많았고, 구하라에게 우리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감정이 폭발하는 경우가 잦아 여러차례 헤어지자고 했었다. 폭행을 당하고 짐을 챙겨서 새벽 3시 20분쯤 경찰에 신고했고, 논현2동 파출소에서 1차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모자이크로 처리된 A씨의 이마와 눈, 뺨 인근에는 무언가에 긁힌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A씨는 "태어나서 그 어떤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이 없다. 더군다나 여자에게는 그런 적이 없다. 만약 구하라가 멍이 들었다면 나를 때리고 할퀴는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뿐, 직접적인 내 주먹이나 다른 폭력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하라와 나 자신을 위해 경찰에 신고했던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일부 언론이 저에 대해 너무 사실이 아닌 보도를 일방적으로 내보내고 있어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3일 "구하라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한 빌라에서 남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전해지면서 알려진 이번 사건은 A씨가 결별을 요구하자 구하라가 이에 분노해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A씨의 입장 발표로 또 다시 대립을 맞게 됐다.
이틀째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 구하라는 지난 14일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소속사 콘텐츠와이 측은 "구하라가 남자친구와 벌어진 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회복 후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이며, 법정대리인과 함께 경찰 조사를 진행하게 될 것 같다"고 입장을 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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