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청주,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팔꿈치 수술 후 복귀 첫 시즌에 달성한 두 자릿 수 승리라 더욱 각별하다.
SK는 1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만든 SK는 시즌 전적 69승1무52패를 기록, 67승57패로 2연패에 빠진 한화와의 승차를 세 경기 반 차로 벌렸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광현은 총 80개의 공으로 6이닝 무4사구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재활로 경기를 뛰지 못한 2017년 선수 등록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5년 연속 두 자릿 수 승리로 공식 인정을 받지는 못하지만, 김광현은 2013년부터 꾸준히 두 자릿 수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1회는 다소 어수선했다. 선두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이용규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잡았으나 야수 실책으로 송광민의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호잉의 타구를 직접 잡아 더블 플레이를 만들며 이닝을 매조졌다.
2회에는 김태균에게 2루타를 맞은 후 이성열과 하주석에게 연속해 삼진을 솎아냈으나 최재훈에게 다시 2루타를 맞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강경학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는 정근우, 이용규 연속 삼진 후 송광민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호잉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매조졌다.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했다. 김광현은 6회에도 이용규와 송광민 2루수 땅볼, 호잉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최고 150km/h 직구에 슬라이더, 그리고 커브와 싱커를 섞어 던지면서 한화 타선을 묶었다.
김광현이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간 후 불펜이 4점을 허용하며 땀을 쥐게 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김광현의 승리가 지켜졌다. 재활 후 첫 시즌,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현재와 미래를 모두 내다보는 철저한 관리 속에서 김광현은 의미 있는 두 자릿 수 승리를 올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청주,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