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는 와이프’ 지성과 한지민이 돌고 돌아 다시 사랑을 선택했다.
1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14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9%, 최고 9.3% (전국 가구 기준/유료플랫폼/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이날 우진(한지민 분)과 주혁(지성)은 운명처럼 다시 한 지점에서 근무하게 됐다. 주혁은 타지점 이동까지 고려하며 우진을 애써 밀어냈다. 그럼에도 우진은 “이번에는 내가 당신을 구제하겠다”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다시 시작된 주혁과 우진의 오피스 라이프는 애틋함과 철벽 사이에서 외줄을 탔다. 우진이 진상고객에게 시달릴 때면 주혁은 남몰래 흑기사가 됐다. 우진은 주혁의 떨어진 단추가 안쓰러워 셔츠를 선물하기도 했다.
주혁의 머뭇거림에도 불도저처럼 직진만을 거듭하던 우진은 동료들 앞에서 주혁에게 마음이 있다고 공개 선언했다. 지점장까지 지원군을 자처해 두 사람을 응원했지만 주혁은 죄책감으로 이 모든 상황이 힘들기만 했다. 회식자리에서도 계속된 동료들의 밀어주기에 자신도 모르게 정색한 주혁에게 우진은 “나는 내가 노력하면 될 줄 알았다. 대리님이 왜 그러는지 나는 아니까. 그런데 너무 내 생각만 앞세웠다. 진짜 안 되겠냐”고 마지막으로 주혁에게 물었다. 주혁의 대답은 같았다. 직진으로 주혁을 향해 달려가던 우진도 “그렇게 힘들면 내가 포기하겠다. 각자 인생을 살자”며 씁쓸하게 주혁의 인생에서 돌아섰다.
하지만 운명은 주혁과 우진의 의지보다 강했다. 우진은 달라진 현재에서도 친구가 된 주은(박희본)의 웨딩사진 촬영을 도와주게 됐다. 웨딩 촬영 당일, 우진은 태워가겠다는 종후(장승조)의 제안을 거절했다. 주혁과 함께일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현장으로 향하던 주혁은 불현듯 지난 현재에서 벌어졌던 추돌사고를 떠올렸다. 버스를 쫓아가 화물트럭과의 사고를 막은 주혁은 우진에게 달려가 포옹했다. “뻔뻔한 줄 아는데.. 안 되는 것도 알겠는데, 한 가지 확실한 건 내가 널 너무 사랑한다”는 주혁의 고백에 우진 역시 웃음으로 답했다.
서로를 위해 멀어짐을 택했는데 운명은 같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었다. 과거와 현재를 반복하며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두 사람이다. 종영 2회를 남겨두고 어떤 새로운 운명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아는 와이프’는 20일 종영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