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인생술집' 이순재가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연극 '장수상회'의 배우 이순재, 신구, 손숙, 박정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연극 '장수상회'로 뭉친 이순재, 박정수, 손숙, 신구는 극중 짝꿍에게 칭찬을 전했다. 신구는 "손숙은 성실하고 실력이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하나"라고 전했고, 손숙은 "신구와 오랫동안 함께 작품을 해왔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열심히 하시는 분"이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박정수는 이순재에 대해 "대한민국 연기자 중에서 가장 자기 관리를 잘하시는 분이다. 술, 담배를 안 하시고 팔을 살짝 만져봤는데 근육도 많다"고 칭찬을 전했다.
이순재는 '거침없어 하이킥'의 야동순재 캐릭터에 대한 비화를 밝혔다. "원래 내가 안 한다고 했다"라며 "내 체면이 있지 잘못 나갔다가 내 동창들이 시비 걸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방송 이후에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반응을 보면서 대중문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꽃보다 할배'에 대해 "그전에도 조건이 맞으면 가는 걸로 약속이 되어있었다. 다 같이 일정이 맞아서 떠나게 됐다"며 "마음을 놓고 여행을 간 적이 없다. 이 기회에 좋은데 가서 보고 싶었던 것 보니까 큰 공부가 됐다. 아주 좋은 경험과 구경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네 사람은 '인생 명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신구는 '10년을 묻어라'고 적으며 "10년을 일도 못 하면서 전념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다음에 일이 하나씩 풀리면서 여기저기서 살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됐다. 초년생에게는 기다리라고 말하고 싶다"고 이유를 전했다.
손숙은 '세상에 겪지 못할 일은 없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까지 다사다난했다. 그런 일들을 통해서 나는 많이 성장했고 사람이 됐다.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모서리가 많이 닳았고 둥글둥글 해졌다. 그때는 힘들었지만 그런 일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내 인생에 플러스가 되더라"고 말했다.
또 박정수는 '정수야, 애썼다. 사느라'라고 적었고, 마지막으로 이순재는 '인생, 좀 손해 본 듯 사는 것도 괜찮아'라고 썼다. 이어 "인생을 포기하거나 양보하라는 건 아니다. 1등이 되려고 아등바등할 필요는 없단 소리다. 욕심부리지 않고 양보를 조금 하면 적이 없어진다. 조그만 욕심 때문에 불행이 오고 갈등이 오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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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