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인생술집' 연극 '장수상회'의 배우 이순재, 신구, 손숙, 박정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연기경력만 도합 222년의 배우 이순재, 신구, 손숙, 박정수가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연극 '장수상회'의 배우 이순재, 박정수, 손숙, 신구는 서로에 대해 칭찬을 전했다. 신구는 "손숙은 한 미모 한다. 성실하고 실력이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 중에 하나다"고 전했다. 이에 손숙은 "이런 얘기를 처음 들어본다. 감동했다"며 "신구와는 오랫동안 함께 작품을 같이 해왔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열심히 하신다"고 말했다.
박정수는 "이번에 선생님들하고 처음으로 연극을 같이한다. 배울 것도 많고 너무 좋다"며 "이순재는 우리 대한민국 연기자 중에서 가장 자기 관리를 제일 잘하시는 분이다. 술, 담배를 안 하시고 근육이 아직도 많으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순재는 "몸 관리는 직업의 특성상 아직도 계속 활동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또 '꽃보다 할배'에 대해 "마음놓고 어디 가서 여행을 간 적이 없다. 이 기회에 좋은데 가서 보고 싶었던 것 보니까 큰 공부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수는 '인생작'에 대해 "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던 작품은 'LA아리랑'이다. 드라마 야외 장면은 모두 LA에서 찍었다. 2달에 한 번씩 LA를 갔다"며 "미국 드라마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그래서 LA아리랑도 관객들이 있는 곳에서 연기를 했다"고 일화를 밝혔다.
또 학창시절에 대해 묻자 "학창시절은 아버지한테 맞은 기억밖에 없다. 교육자셨는데 많이 엄하셨다. 집 앞까지 따라오던 남학생들이 문 앞에 쪽지를 넣고 갔다. 그날은 맞는 날이었다. '네가 밖에서 어떻게 하고 다녔길래'라는 이유였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순재는 '거침없어 하이킥'의 야동순재 캐릭터에 대해 "원래 내가 안 한다고 했다. 내 체면이 있지"라며 "잘못 나갔다가 내 동창들이 시비 걸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데 방송 이후 좋아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며 대중문화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손숙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떠올리며 "아이유는 정말 열심히 잘했다. 집중력, 몰입도가 특별한 거 같다. 가사 쓰는 걸 보면 애 같지 않다. 할머니 한 명이 들어앉은 거 같다 연극을 한 번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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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