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아는 와이프' 지성이 노숙자와 재회했다.
1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13화에서는 과거로 갔던 차주혁(지성 분)이 2018년으로 돌아왔다.
이날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던 차주혁은 택시를 잡아탔다가 택시 기사를 보고는 화들짝 놀랐다. 택시기사가 다름 아닌 노숙자 아저씨였던 것. 멀끔한 그의 얼굴을 본 차주혁은 그를 향해 "아저씨. 예전보다 좀 더 잘생겨 지신 것 같다"라며 웃었고, 택시 기사는 "자네는 좀 더 까칠해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웃으며 드라이브를 즐겼고, 차주혁은 택시 기사를 향해 "아저씨. 궁금한 게 있다. 왜. 나였느냐. 왜 나한테 그런..."이라고 물었다. 차주혁의 질문에 택시 기사는 "그냥, 너무 간절해 보였다. 아마도 그냥 그렇게 살았다면 더 미워하고, 원망하며. 죽지 못해 살았을 거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익숙해진다는 것은 양날의 검과도 같다. 포기하면서 살게도 하지만, 불행하게 살기도 한다. 인간은 원래 어리석어서 격지 않으면 깨닫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나 예전에는 강남에서 잘 나가던 비뇨기과 의사였다. 개원도 했었다. 그러다 의료사고를 냈고, 이를 돌리기 위해 과거로 갔다가 다른 선택을 했다. 돈.... 그러다 엉망이 됐다"라고 고백한 뒤 "나는 그냥 심부름꾼이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차주혁을 향해 "신과 인간 사이에. 세상에는 말이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자 하는 인간들이 수두룩 빽빽하다. 선택은 그들의 몫이다"라며 "자네도 스스로에게 그만 벌주고, 이제는 그만 행복해져봐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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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