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가 장영남 때문에 바뀐 운명을 알았다.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20회에서는 오을순(송지효 분)과 8년마다 만났단 걸 안 유필립(박시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필립과 키스한 오을순은 유필립을 피하려고 했다. 오을순이 "내가 홀린 건지 끌린 건지 모르겠다"라고 하자 유필립은 "아까 그 키스 때문에그러냐. 나 때문에 죽을지 몰라도 옆에 있겠단 사람이 키스 한 번에 꽁무니 빼는 거냐"라고 밝혔다.
이에 오을순은 "난 버려지는 게 무섭다. 다치고 죽는 것보다 사람한테 버려지는 게 무섭다. 그래서 이렇게 유필립 씨가 훅 들어오면 겁이 난다"라고 고백했고, 유필립은 "내가 오 작가를 왜 버려요. 안 버린다"라고 전했다.
첫 방송을 함께 본 오을순과 유필립. 오을순은 "기분 죽인다. 진짜 죽이네요"라고 기뻐했다. 오을순은 "내가 쓴 글 때문에 고생 많았죠"라고 하자 유필립은 "오 작가 글은 죽이는 글이 아니라 살리는 글이다. 앞으로도 계속 살려주세요"라며 목걸이를 건넸다. 유필립은 "나 때문에 바다에 던져버린 목걸이 대신이다. 앞으로 나 때문에 잃어버린 거 다 돌려줄게요"라고 말했다.
유필립이 "24년 만에 만나네요"라고 하자 오을순은 "24년이 아니라 8년마다 만난다. 만두 훔쳐먹었을 때 아저씨 혼내던 여자애가 저였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유필립의 표정은 굳어졌고, 이성중(이기광)을 찾아갔다. 이성중도 을순 엄마(정재은)를 통해 오을순이 어린 시절 굿을 한 후 운명이 바뀌었단 걸 알고 있었다. 8년 주기라는 것도.
유필립은 이성중에게 "스텝 중에 귀신 본다는 사람 누구냐. 이 피디죠"라고 물었다. 이성중이 맞다고 하자 유필립은 "나한테서 뭘 본 거냐"라고 했다. 이성중은 "유필립 씨 주변에 맴도는 연기를 봤다. 나중엔 오 작가한테서도 같은 걸 봤다"라고 밝혔다.
유필립은 그길로 오을순의 집으로 갔고, "엄마. 엄마였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엄마(장영순)는 "처음부터 네 것이 아니었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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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