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비디오스타' 세기말 아이돌이 비화를 대방출했다.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세기말 아이돌, 방가방가 캡숑짱 오빠들' 특집으로 꾸며져 태사자 박준석, 최창민으로 활동했던 최제우, Y2K 고재근, 클릭비 에반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네 사람은 과거 인기를 떠올리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준석은 "여기 나온 출연진들 중에 태사자의 경쟁상대는 없었다. 우리가 1위였다"고 말했다. 또 최제우는 "나는 H.O.T와 젝스키스랑 경쟁하던 가수"라고 전했고, 에반은 "나는 아직 30대 초반인데 형들과 같이 늙은이 취급받기 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박소현은 박준석에게 "비주얼 하나로 태사자 멤버로 발탁됐다더라"고 물었다. 이에 박준석은 "길거리 캐스팅이었다. 웃는 모습이 예쁘다고 나를 뽑아주셨다"라며 "내가 사치다. 음치, 박치, 몸치, 길치였다"고 일화를 밝혔다.
또 MC 김숙은 최제우에게 "터보의 백업 댄서 출신이었냐"고 물었다. 이에 최제우는 "데뷔하기 전에 우연찮은 계기로 백업 댄서를 시작했다. 그 당시에 룰라의 팬이었다. 룰라를 보러 쇼 프로그램 녹화장 갔는데 댄서들을 총괄하는 댄서 팀 단장이 나를 불러 세워서 '춤춰볼 생각이 있으면 언제든지 와서 연습해'라고 해주셨다. 이후에 많은 무대에서 메인 댄서로 활약했다"고 밝혔다.
에반은 '기억에 남는 고마운 팬'에 대해 묻자 "개인적으로 손편지를 좋아한다. 클릭비 때부터 지금까지 손편지를 보내주신 팬이 있다. 글솜씨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기자가 됐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아직도 팬들의 손편지를 가지고 있다. 노래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고재근은 "활동 당시에 연예인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공개했다. 이어 "유명하지는 않았고 지금은 활동을 안 하고 있다. 그때 7년 정도 사귀었다. 한 번도 안 들켰다"며 "그 사실을 아는 팬들도 있었는데 비밀로 해줬다"고 덧붙였다.
에반은 "클릭비 활동 당시에 큐피드 역할을 했었다"며 "내가 성실한 편이어서 다른 멤버들보다 회사의 규제가 약했다. 그래서 멤버들이 연애할 때 내 휴대전화를 애용했었다"고 밝혔다. 연애에 대해 묻자 "물론 연애를 하긴 했다. 안 할 수는 없다. 무대만 봐도 연애 여부를 알 수 있었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